[지역교육브리핑] 국내 첫 국·공립대 통합…'국립경국대' 출범

진태희 기자 2025. 3. 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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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다음은 경북으로 가봅니다.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처음으로 국립대와 공립대가 통합했다고요?


진태희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해 ‘국립경국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국립대와 공립대가 통합한 첫 사례인데요.


두 대학은 글로컬대학 선정을 목표로 재작년 10월 통폐합을 신청했고, 교육부 심사를 거쳐 지난해 6월 최종 승인받았습니다. 


5년 동안 국비 1,500억 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앞으로 과감한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2025학년도 입학정원은 1천539명으로 조정됐고요. 


기존 학과 체제에서 학부 체제로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전과 인원과 횟수 제한을 없애는 등 학칙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서현아 앵커

첫 통합 사례인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요?

진태희 기자

가장 큰 문제는 ‘다층학사제’입니다. 


예천 캠퍼스인 옛 경북도립대의 경우 전문학사 과정 덕분에 그동안 높은 취업률을 기록해 왔는데요. 


하지만 4년제인 안동대와 흡수 통합된 이후 등록률이 40%로 떨어졌습니다. 


기존의 2~3년제 학과들이 모두 4년제로 개편되면서, 빠르게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부담이 된 겁니다. 


반면, 안동캠퍼스 등록률은 96%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현행법에 따르면, 일반대와 전문대가 통합하면 전문학사와 일반학사 학위는 병행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해 발의됐지만, 아직 계류 중입니다. 


문제는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현재 창원대와 경남도립대, 목포대와 전남도립대, 강원대와 강원도립대 등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모두 전문학사와 일반학사를 통합하는 사례들입니다.


도립대는 높은 취업률에, 장학금도 비교적 많이 지급해 인기가 있는 편이고, 최근까지 신입생 등록률이 100%에 육박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편 '의대 설립'도 경국대가 추진하는 과제 중 하나인데요. 


경북 지역은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 의료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현재 안동대 의대 설치 법안도 국회에 발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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