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만 보지 말고 NPU 지원 더 강화해야"… AI 팹리스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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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정치권이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AI 특화 프로세서인 신경망처리장치(NPU)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반도체 설계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2030년 장기 비전이 아니라, 당장 올해와 내년에 대한 지원책"이라며 "정부의 AI 산업 육성 논의가 엔비디아 GPU를 몇장 더 확보하는 데에만 그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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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엔비디아 제품도 육성해야
정부차원 실증기회 제공 지적

정부와 정치권이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AI 특화 프로세서인 신경망처리장치(NPU)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에선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NPU 생태계 육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의 AI 산업 지원 정책이 GPU 수급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리벨리온은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분야 대표 기업이다.
박 대표는 "이번 (정치권의) 추경에서 GPU 확보만 이야기 되고있는 것이 아쉽다"며 "GPU 중심으로 인프라가 구성돼야 하지만, 소수의 물량이라도 추론형 NPU와 비 엔비디아 제품도 인프라에 포함됐으면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정치권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GPU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핵심과제 국민브리핑을 열고 "GPU 확보를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5일 AI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 중요성을 강조하며 GPU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NPU에 대한 지원은 부재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달 AI 컴퓨팅센터 공고를 내며 사업계획서에 '2030년까지 국산 NPU를 50% 이상 활용한다'는 문구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당장 올해와 내년 중 NPU를 얼마만큼 육성하겠다는 내용은 없다.
익명을 요구한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반도체 설계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2030년 장기 비전이 아니라, 당장 올해와 내년에 대한 지원책"이라며 "정부의 AI 산업 육성 논의가 엔비디아 GPU를 몇장 더 확보하는 데에만 그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정부가 AI 데이터센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에게 실증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팹리스산업협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AI 스타트업 기업들은 제품을 만들면, 자국 내 데이터센터에 실제 적용해보는 방식으로 실증기회를 얻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런 기회를 얻기가 어렵다"며 "개별 기업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NPU 육성을 강화하고 실증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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