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사례, 해외에도 있다...애런 테일러존슨 부부도 '그루밍' 의혹 받아

진주영 2025. 3. 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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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김수현과 故 김새론의 관계가 폭로당한 뒤 '그루밍'(가해자가 돈독한 관계를 통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통제하는 것) 범죄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의 김수현 논란처럼 할리우드에서도 '그루밍 의혹'이 제기된 사례가 있다.

 바로 배우 애런 테일러-존슨과 그의 아내이자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잘 알려진 감독 샘 테일러-존슨의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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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지난 10일, 김수현과 故 김새론의 관계가 폭로당한 뒤 '그루밍'(가해자가 돈독한 관계를 통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통제하는 것) 범죄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의 김수현 논란처럼 할리우드에서도 '그루밍 의혹'이 제기된 사례가 있다. 바로 배우 애런 테일러-존슨과 그의 아내이자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잘 알려진 감독 샘 테일러-존슨의 관계다. 두 사람은 2008년 영화 '노웨어 보이'의 캐스팅 과정에서 처음 만났다.

애런 테일러-존슨은 1990년 6월생으로, '존레논 비긴즈-노웨어보이' 오디션을 봤던 2008년 당시 18세 미성년자였다. 그런데 논란이 되는 부분은, 감독이던 샘 테일러-존슨이 다른 배우들과 달리 애런만을 자신의 집에서 단독으로 오디션을 보게 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2009년 3월 영화 촬영을 시작했으며, 애런은 정확히 1년 후인 2010년 3월, 샘에게 청혼했다. 샘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전까지 데이트를 한 적도, 키스를 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그는 정확히 우리가 처음 만난 시점으로부터 1년 되는 날,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09년 10월 약혼을 발표했고, 2012년 6월 결혼에 골인했다. 애런은 샘과의 사이에서 두 딸을 얻었으며, 샘이 전 남편과의 관계에서 낳은 두 자녀의 아버지 역할도 하고 있다. 즉, 20대 초반에 이미 네 아이의 아빠가 된 셈이다.

이를 두고 감독과 배우라는 권력관계 속에서 이러한 방식의 오디션이 공정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그루밍'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러한 논란은 최근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새론이 15살 때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열애를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이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샘 테일러 존슨, 김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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