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홈 어드밴티지 걸렸는데’ 뜨거움 사라진 V리그 2위 경쟁, 남은 2경기에서 변수 나올까

이정호 기자 2025. 3. 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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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위파위. KOVO 제공



정관장의 부키리치. KOVO 제공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팀이 확정된 가운데 ‘봄 배구’ 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 V리그 2위 경쟁이 시즌 막판 다소 맥이 빠졌다. 여자배구는 2위 현대건설(승점 63점·20승14패)과 3위 정관장(승점 60점·22승12패)간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엎치락뒤치락하며 2위를 다투던 두 팀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지난 2일 최하위 GS칼텍스에 패했던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우승 확정 후 선수들의 페이스를 조절 중인 흥국생명에 이어 정관장까지 잡으며 반등했다. 그러나 2월 2승5패를 기록하는 등 시즌내내 경기력에 기복이 커 안심할 수 없다.

가파른 상승세로 하위권에서 치고 올라가 한때 선두 경쟁까지 노렸던 정관장도 상승세가 꺾였따. 지난 1일 흥국생명에 승리했지만 이후 2연패에 빠졌다. 2월말 하위권의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를 연이어 만난 일정에서도 1승(2패)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주축선수인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현대건설), 외국인선수 반야 부키리치(정관장)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대체 선수 없이 남은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계획도 똑같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7일 정관장과 원정경기 때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위파위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교체 선수를 뽑지 않기로 했다. 플레이오프를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치르겠다는 큰 결정이다. 현대건설은 수준급 아시아쿼터 선수인 위파위만한 선수를 뽑기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위파위의 재활을 돕고 있다.

정관장도 부키리치를 기다린다. 부키리치는 지난달 22일 GS 칼텍스전에서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4~6주 재활이 필요한 상황인데, 오는 25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 맞춰 복귀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13일 홈 IBK기업은행, 18일 원정 페퍼저축은행전을 남겨두고 있다. 정관장은 안방에서 14일 페퍼저축은행, 19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한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KOVO 제공



남자배구도 2위 경쟁 분위기가 미지근하다. 현재 2위 KB손해보험(승점 66점·23승11패)이 3위 대한항공(승점 61점·20승14패)에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는데, 대한항공이 3월 3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부상자가 많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9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후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을 차례로 꺾으면서 2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2경기씩을 남긴 두 팀은 18일 최종전에서 맞대결(경민대 체육관)을 남기고 있다. 승수에게 여유있게 앞선 KB손해보험이 14일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하면, 마지막 대한항공전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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