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려 마신 '모닝 커피', 생명수였네..."심장병 사망 위험 31% 뚝"

김주미 2025. 3. 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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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마시는 '모닝커피' 한 잔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루 박사 연구팀이 이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10년 동안의 연구 기간 사망한 4295명 중 36%는 오전(4시~정오)에만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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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shutterstock

오전에 마시는 '모닝커피' 한 잔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 공중보건과 열대의학 대학 루치 박사팀이 199년~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4만725명을 대상으로 9.8년간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과 커피를 즐기는 사람의 비율은 각각 절반이었다.

루 박사 연구팀이 이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10년 동안의 연구 기간 사망한 4295명 중 36%는 오전(4시~정오)에만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었다. 또 16%는 온종일 시간에 상관없이 커피를 즐겼다.

모닝커피만 즐기는 성인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성인에 비해 10년간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 위험이 16% 낮았고, 특히 심혈관 질환으로 숨질 위험은 31% 줄었다.

루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커피 섭취 시간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하며 "모닝커피가 특히 건강에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나 저녁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생체 리듬과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 위험 요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은 "커피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적당량의 아침 섭취자(1~3잔)와 많은 섭취(3잔 이상)자 모두에서 나타났다"며 "주로 커피에 든 카페인, 클로로젠산 등 생리활성 물질의 항염 효과 덕분에 건강상 이점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페인에 상관없이 커피의 항염 효과가 아침에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것도 모닝커피가 지닌 건강상 이점의 요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ESC)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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