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컬럼비아 대에 '팔'지지 시위 학생 영구추방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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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컬럼비아 대학교가 정부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학생들을 체포, 추방하기 위해 연방 수사요원들을 학내에 투입하는 데 반대했다며 이를 비난했다.
컬럼비아대학교 당국은 최근 지난 해 대학내에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비난한 시위 학생들을 색출해왔지만 더 적극적인 근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백악관의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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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 요원들, 다른 학생 체포하려다 대학숙소 진입금지로 실패
[뉴욕=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컬럼비아 대학교가 정부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학생들을 체포, 추방하기 위해 연방 수사요원들을 학내에 투입하는 데 반대했다며 이를 비난했다.
컬럼비아대학교 당국은 최근 지난 해 대학내에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비난한 시위 학생들을 색출해왔지만 더 적극적인 근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백악관의 불만이다.
이로 인해 미 정부는 그 동안 시위대학교에 대한 연방 연구비와 거액 보조금을 박탈해온 정책을 컬럼비아 대학에 대해서도 적용할 계획이다.
미 이민국 수사관들은 주말인 8일에 지난 해 컬럼비아 대학교의 시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팔레스타인 출신 학생활동가이자 미국 영주권자 마무드 칼릴을 체포해서 구금시켰다.
그는 학생 비자와 영주권까지 모두 몰수당한 채 감옥에서 국외 추방을 기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더 체포할 것을 명령했고 워싱턴의 백악관 공보비서 캐롤라인 레빗은 기자 브리핑에서 "대학내 캠퍼스 시위대가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반유대주의자 '친 하마스' 분자들로 간주하고 모두 체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보 요원"들의 대학내 사용도 예고했다.
그는 컬럼비아 대학교도 그런 명단을 받았는데도 국토안보부 (이민국) 요원들이 학내에서 그런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하는데 협조할 것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어제 담화에서 밝힌 것처럼, 앞으로 대통령은 그것을 참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레빗은 말했다.
컬럼비아 대학교 대변인은 정부 반응에 대한 확실한 언급 대신 AP통신 기자에게 10일 카트리나 암스트롱 임시총장이 학생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참고로 제공했다.
거기에는 " 우리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법에 따르겠지만 컬럼비아대학교 지도부가 미 세관 단속요원들을 캠퍼스 안이나 대학 주변에 상주시키거나 수사를 요청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고 적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컬럼비아 대학교가 캠퍼스의 반유대주의 운동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학에 대한 연방 지원금 4억 달러를 몰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 일부인 2억 5000만달러의 교부금을 제공하고 있던 국립보건원도 10일 밤 앞으로 이 지원금을 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장학금을 받고 있던 수 천명의 피해로 이어질 전망이다.
컬럼비아 의대의 뼈 생물과학연구소장 에드워드 구오는 최근 국립보건원에게서 받은 이메일의 사본을 자신의 X계정에 올리고 "지원금 박탈 통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을 것을 안다"는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번에 체포된 30세의 칼릴은 지난 해 시위학생들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체포된 이후 지금까지 구체적인 죄목은 없지만 이민법 등을 적용해서 국무부가 "미국의 외교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이라는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하면 국외 추방이 가능하다.
11일 현재 칼릴은 루이지애나 주의 (불법)이민 구금 센터에 감금되어 있다.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딴 그는 시리아에서 태어났고 조부가 팔레스타인이다. 미국 시민인 아내는 임신 8개월이지만 아직 그의 죄목조차 제대로 듣지 못했다.
시민단체와 인권단체들은 칼릴이 정부의 불법적인 이민법 적용으로 변론의 기회조차 없이 추방되는데 항의하고 있다고 그의 변호사는 말했다.
이에 따라 연방 법원의 한 판사가 12일로 예심 청문회를 예고하고 그 이전에 정부가 그를 추방하지 못하게 금지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칼릴의 체포 소식에 "앞으로 수없이 일어날 일의 첫 번 케이스"라고 소셜 미디어에 밝혔다. 앞으로 대학내의 학생운동이라도 친 테러범, 반유대주의, 반미국주의 활동가들은 다 잡아서 추방한다는 것이다. 가자전쟁이나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시위는 다 거기에 속한다.
이에 따라 이민국 요원들이 8일 컬럼비아대의 다른 국제학생을 체포하려 했지만 이 여학생이 있는 대학 기숙사에 진입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그 학생이 소속된 단체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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