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크라 ‘30일 휴전안’으로 갈등 봉합…막판 러시아 변수만 남았다

김수한 2025. 3. 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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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 장관급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30일간 멈추는 방안에 공감, 러시아의 반응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백악관 회동에서 고성 설전으로 파행을 겪은 뒤 이번 휴전안으로 갈등을 봉합한 모습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은 러시아를 향해 30일 휴전안을 수용하라며 모처럼 일치된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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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가 30일 휴전안 동의 희망”
젤렌스키 “미국 제안 환영…긍정적으로 본다”
유럽 “항구적 평화 위한 긍정적 전개 환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크렘린 대통령궁에서 집무하고 있다. [타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 장관급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30일간 멈추는 방안에 공감, 러시아의 반응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백악관 회동에서 고성 설전으로 파행을 겪은 뒤 이번 휴전안으로 갈등을 봉합한 모습이다.

유럽 진영도 이날 미국·우크라이나 공동성명에 담긴 휴전안을 환영하면서 공은 러시아로 넘어간 모양새가 됐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끄는 양국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만나 30일간의 휴전 방안 추진에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의 대가로 미국이 요구한 광물협정 역시 조기에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설전을 벌인 뒤 11일 만이다.

처음엔 미국이 신속한 종전,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인 안보 보장을 요구하며 입장차를 보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영국 등과 논의 끝에 휴전을 대안으로 내놨고 미국이 ‘30일 휴전안’을 내놓으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 5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포로 교환과 공중·해상·에너지 시설 1개월 휴전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은 러시아를 향해 30일 휴전안을 수용하라며 모처럼 일치된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취재진에게 러시아가 30일 휴전안에 동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연설을 통해 “미국의 제안을 환영하며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유럽은 이날 회동 결과를 호평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공동 입장문에서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이며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긍정적 전개”라고 환영했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성명에서 “놀라운 돌파구를 축하한다”고 했다.

변수는 단기 휴전안에 부정적인 러시아의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소통을 추진하겠다며 러시아의 호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러시아가 이 방안을 받아들이도록 미국이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코스타 상임의장은 “이제 공은 러시아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도 “러시아는 이제 휴전과 전투 종료에 동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러시아는 단기 휴전안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시간벌기 전략’으로 간주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 달 휴전이나 공중·해상 휴전 방안을 거론했을 당시 “최종 해결에 대한 확고한 합의가 필요하며 어떤 유예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이번 30일 휴전안은 미국이 제안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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