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방어’ 멕시코는 축제 중…셰인바움 대통령 지지율 85% [지금뉴스]

고해람 2025. 3.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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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단상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현지 시각 9일, 멕시코에서 열린 '관세 부과' 유예, 축하 행사입니다.

원래 이 행사는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조치를 설명하는 자리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셰인바움 대통령과의 통화 뒤 다음 달 2일까지 멕시코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하자 행사는 축제로 변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다행스럽게도 대화와, 무엇보다도 존중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서 우선시됐습니다. 우리는 항상 확신을 갖고 멕시코가 용감한 국민을 가진 위대한 나라임을 표현해 왔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5일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했습니다.

하루 뒤엔 자동차 외에 다른 제품들에 대한 관세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지지율이 85%까지 치솟는 등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인기는 고공행진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 단호한 태도와 마약, 갱단 등 고질적인 문제에 과감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지지율 상승의 이유로 꼽힙니다.

[마갈리 에르난데스/교사]
"물론 트럼프는 우리 대통령을 위협하려 했죠. 하지만, 그녀는 굳건한 타협 정신과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덕분에 대화를 통해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대화는 하되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부르자는 트럼프에게 "미국의 국호를 멕시코 아메리카로 바꾸는 건 어떠냐"며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트럼프의 '관세 압박'이 아직 끝난 건 아니어서, 셰인바움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대응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지지율은 요동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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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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