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반찬·커피도 “OO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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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요즘 구독형 서비스를 경험하지 않은 이가 드물다.
일정 금액으로 정해진 기간에 OTT 콘텐츠나 가전제품을 구독하는 서비스가 많은데 이젠 김치, 반찬, 커피 등 먹거리 정기 구독이 대세다.
11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통해 '프리미엄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조선호텔 김치는 집에서 특급호텔 서비스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재주문율이 높은데, 이를 정기구독 서비스로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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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맞춤 혜택·가성비
업체, 충성고객 확보 전략
조선호텔·월간 농협맛선 ‘김치’ 인기
‘반찬’ 구독 수요도 꾸준

‘구독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요즘 구독형 서비스를 경험하지 않은 이가 드물다. 일정 금액으로 정해진 기간에 OTT 콘텐츠나 가전제품을 구독하는 서비스가 많은데 이젠 김치, 반찬, 커피 등 먹거리 정기 구독이 대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물가에 가성비 좋은 선택지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 할인 혜택을 받고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커서다. 유통 업체는 충성고객을 잡아 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를 정기적으로 구독해 먹는 서비스도 인기다. 11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통해 ‘프리미엄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조선호텔 김치는 집에서 특급호텔 서비스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재주문율이 높은데, 이를 정기구독 서비스로 내놓은 것이다. 배추김치·백열무물김치·총각김치·갓김치 등 월별로 다른 제철 별미 김치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농협의 ‘월간 농협맛선’은 한 달에 한 번 고품질의 국산 제철 농식품을 택배로 받아보는 구독 서비스다. 김치·과일·건강식품에 이어 올해 한우·한돈·쌀·전통주 품목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100% 국내산 농산물과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 ‘김치’는 지난해 신규 구독자 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세트별로 포기김치·총각김치·파김치 등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여러 종류의 김치로 구성됐고, 최근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김치 구독 서비스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2월 시행한 ‘버디(단골) 패스’ 구독 서비스 이후,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버디 패스는 월 구독료 7900원을 내고, 매일 오후 2시부터 제조 음료와 푸드(월 1회)를 30% 할인받는 제도다. 또 딜리버리 배달비 무료 등의 혜택도 챙길 수 있어 단골에게 호응이 좋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 출시 후 스타벅스 매장 방문 빈도와 구매 금액이 구독 전과 비교해 각각 72%,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메뉴로 ‘집밥’ 한 끼를 챙겨 먹을 수 있고, 식사량에 따라 여러 번 나눠 먹을 수 있어 ‘반찬’ 구독 서비스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현대식품관 반찬 정기배송’은 매주 1회 당일 조리한 반찬, 국, 메인 요리 등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제공하는데, 이달 서비스 신청 고객이 지난해 동월 대비 30%가량 늘었다.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이 협업한 ‘반찬 구독 서비스’도 이용객 수가 매월 30% 이상 늘고 있는 추세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40조1000억원에서 올해 1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재료 가격과 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맞춤형 혜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런 먹거리 구독에 대한 관심 역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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