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신고 다닌 신발도 환불”…무료 반품 서비스 악용한 대학생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2025. 3. 1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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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생이 무료 반품 서비스 정책을 악용해 사용한 제품도 여러 차례 반품했다는 글을 올려 질타를 맞고 있다. [사진 출처 =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캡처]
쿠팡의 무료 반품 서비스 정책을 악용해 신발 등 사용한 물건을 여러 차례 반품한 대학생이 네티즌들의 질타를 맞고 있다. 반품 건수만 10회가 넘었고 금액은 2만원대부터 110만원대까지 다양했다.

최근 대학생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의 한 대학교 게시판에는 “내 최근 쿠팡 묻지마 반품 내역”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그동안의 취소·반품·교환 목록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약 한 달이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여러 물품을 구입한 뒤 반품했다.

반품 목록은 아웃도어 긴바지 2만5940원, 반려동물 자동 급식기 4만9000원, 운동화 10만2740원, 헤드폰 14만6220원 등이었다. 또 휴대전화 116만6750원, 공기청정기 21만7900원 등 고가의 제품도 있었다. 운동화 등 신발은 5번 구매한 뒤 반품하기도 했다.

A씨는 “하루에서 일주일 정도 쓰고 반품했다”며 “신발은 태그 다 자르고 밖에 신고 다녔다”고 밝혔다.

게시물을 보고 놀란 한 학우가 “그런데도 반품이 되냐”고 묻자 A씨는 “그렇다. (비싼) 핸드폰도 개봉했는데 반품되더라”며 “자주 반품하는 대신 살 거 있으면 쿠팡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에 또 다른 학우가 “양침의 가책 안 느끼냐”고 하자 A씨는 “내 인생 주인공은 나”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블랙 컨슈머” “쿠팡에서 누가 쓰던 물건 배송받은 적 있는데 이유가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쿠팡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반품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월 7890원의 구독료를 내는 와우 멤버십 회원은 30일 이내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에 일부 이용자는 이같은 정책을 악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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