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도 매일 출근"…교육실무사 상시근무 전환 놓고 시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시근무 전환을 놓고 서울시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소속 무기계약직 교육실무사 사이 갈등이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이 '방학 중 비근무자'(학기 중에만 근무) 교육실무사들을 이달부터 '상시근무자'(방학 포함 근무)로 전환하려 했는데, 이것이 당사자의 동의 없는 전환이라는 게 학비노조의 입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상시근무 전환을 놓고 서울시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소속 무기계약직 교육실무사 사이 갈등이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이 '방학 중 비근무자'(학기 중에만 근무) 교육실무사들을 이달부터 '상시근무자'(방학 포함 근무)로 전환하려 했는데, 이것이 당사자의 동의 없는 전환이라는 게 학비노조의 입장이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교육청과 학비노조·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이달 1일부터 방학 중 비근무자인 교육실무사·교무행정지원사 약 3500명을 상시근무로 전환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진행했다. 상시근무로 전환할 경우, 교육실무사(교무)·교육실무사(전산)·교육실무사(과학실험)·교무행정지원사를 (가칭)'교육실무사'로 통합해 통합 업무를 수행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다만 방학에 근무를 원치 않는 근무자의 경우, 상시근무자로의 전환을 거부하고 통합 업무가 아닌 기존 업무만을 수행할 수 있었다. 교육청은 단체협약을 진행한 뒤 학비노조에 보낸 상시근무 전환 계획안에서 "상시전환 동의자에 한해 전환하고, 상시전환 동의여부에 대해 사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실무사에 앞서 상시전환을 진행한 유치원실무사 중 28%만이 상시 근무 전환에 동의하자 교육청은 계획안과 달리 교육실무사와 교무행정지원사들을 일괄적으로 교육실무사(통합)로 전환하기로 했다. 상시근무자와 방학 중 근무자가 뒤섞일 경우, 일부 학교는 근무자의 이탈이 커 학교 업무에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이유였다.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에 전환 대상자들은 근로자의 권리 침해라며 맞서고 있다. 교육실무사 A 씨는 "근로자 관리의 편리성을 위해 동의도 없이 원치 않는 근무자까지 강제로 근무를 시키려 한다"며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근로자의 권리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나 울산의 경우, 현장의 우려에도 희망자만 상시근무로 전환했다"며 "근로자를 무시하고 전환을 강행하는 교육청은 서울교육청뿐"이라고 꼬집었다.
학비노조는 이날 오후 교육청 앞에서 일괄 전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려 갈등은 더 지속될 전망이다.
grow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가정방문 무허가 치료사냐"…'박나래 절친' 기안84, 그는 알고 있었다
- '발기부전 처방'까지 깐 전현무…"위법은 맞지만 처벌은 안 받는다"
- 성매매 여성의 황당 불만…"유럽 여행 중인데 지원금 겨우 월 540 주냐"
- 유부녀에 '나랑 살자' 요구하다…계속 거절당하자 총 쏜 인도男
- "낙태 안하면 양육권 뺏는다"…둘째 임신한 내연녀 살해 후 불 지른 교수
- '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고소 前직원에 "살려주세요"…회유 정황
- "실적 3등 하자 '떡 돌려라, 사무실 전통이다' 눈치…안 돌리자 왕따 됐다"
- 서태지, 1년만에 전한 근황 "'폭군의 셰프' 보다 빵 터져"…폭풍성장 딸도 공개
- 10대 제자에 명품 사주고 성관계, 또 다른 남학생 아이 출산한 여교사[영상]
- 한신 대지진 때랑 똑같네, 또 전조?…오사카 강에 대규모 물고기떼[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