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성 장군이 44명씩이나 필요해?”...트럼프, 군대에 NASA까지 구조조정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5. 3. 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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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직 축소·인력 감축의 '칼날'이 군 장성급과 우주탐사의 상징인 항공우주국(NASA)으로도 향하고 있다.

미 방송 NBC뉴스는 10일(현지시간) 국방부가 연방정부 지출 절감 차원에서 전체 장성 가운데 8~10%를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당시 "2차 대전에서 승리했을 때 (미군에는) 4성 장군 7명이 있었는데 현재는 44명"이라며 "우리는 군 장성·계급 인플레이션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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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인플레이션’ 장관 지적에
전체 장성급 8~10% 감축 계획
NASA도 단계적 조직 축소 실행
[사진 =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직 축소·인력 감축의 ‘칼날’이 군 장성급과 우주탐사의 상징인 항공우주국(NASA)으로도 향하고 있다.

미 방송 NBC뉴스는 10일(현지시간) 국방부가 연방정부 지출 절감 차원에서 전체 장성 가운데 8~10%를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이를 위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감축되는 장성급 자리는 없어지거나 직급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장성들은 은퇴 자격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이른바 장성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그세스 장관의 비판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군내 장성 계급이 비대해지면서 낭비적 지출이 늘어나고 의사결정 과정을 관료화시켰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찰스 브라운 전 합참의장을 경질한 뒤 진행했던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장군 인플레이션’ 현상을 지적하고 개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당시 “2차 대전에서 승리했을 때 (미군에는) 4성 장군 7명이 있었는데 현재는 44명”이라며 “우리는 군 장성·계급 인플레이션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NASA도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매체 액시오스는 이날 수석과학자실과 과학·정책·전략실,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실 등이 폐지 대상이 됐다고 NASA 내부 이메일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직원 20명가량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수석과학자실은 NASA 국장에게 항공·우주과학과 관련한 독립적인 평가나 조언을 제공하고 NASA의 과학전략 수립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과학·정책·전략실은 NASA의 수석기술자와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이 근무하는 조직이다.

액시오스가 인용한 이메일에 따르면 재닛 페트로 NASA 국장대행은 이 같은 조직개편이 단계적 조직 축소의 일부라고 밝혔다. 셔릴 워너 NASA 대변인은 “우리 인력을 최적화하고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준수하기 위해 NASA는 인력 감축을 위한 단계적 접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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