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김혜성 도쿄 가나요? "구단은 고민 중" 다저스 매체들 모두 판단 유보…'디데이' 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무대는 도쿄돔이 될 수 있을까.
다저블루는 "김혜성 영입은 다저스의 여러 움직임 가운데 하나였지만, 가장 화려한 영입은 아니었다"면서도 그의 도쿄행을 놓고 다저스가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저네이션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든 그렇지 않든, 다저스는 캐멀백랜치(다저스 캠프)에서 더 많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그를 애리조나에 남겨둘 수 있다. 김혜성은 여전히 국내 개막전 명단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무대는 도쿄돔이 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들, 다저블루와 다저네이션 또한 섣부른 예측보다는 '고민 중'이라는 구단의 태도에 주목하고 있다. 김혜성의 연봉을 생각하면 '탈락 유력'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최근 경기력을 보면 마냥 쉽게 결정할 일도 아니다.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다 5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에서 1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하고, 수비에서는 유격수로 시작해 중견수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22, OPS 0.656으로 개선됐다.
김혜성은 먼저 발로 존재감을 보였다. 에르난데스 대신 1루에 선 그는 맥스 먼시 타석에서 볼카운트 2-2 때 변화구 타이밍을 노려 2루를 훔쳤다. 애리조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가 2루 송구를 시도조차 못한 상황에서 김혜성은 이미 2루로 슬라이딩하고 있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2호 도루 성공이다.
김혜성의 주력은 계속해서 돋보였다. 도루 뒤에는 날카로운 상황 판단 능력을 보여줬다. 1사 2루에서 윌 스미스의 좌익수 뜬공 때 케빈 그레이엄이 약간의 빈틈을 보이자 이를 놓치지 않고 태그업해 3루로 내달렸다. 그레이엄이 뒷걸음질치면서 포구하는 순간을 파고들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김혜성이 도루로 2루, 감각적인 추가 진루로 3루를 밟은 덕분에 나올 수 있는 점수였다. 다저스는 3-1에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혜성은 로만 안젤로의 시속 95.5마일 싱커를 밀어서 좌전안타를 날렸다. 타구 속도가 103.4마일로 나타났다. 빠른 공에도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김혜성은 헌터 페두시아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를 밟고, 이어 페두시아의 2루타에 득점을 더했다.
이제 관심은 김혜성의 도쿄 개막 시리즈 동행 가능성에 쏠린다. 다저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SPOTV 중계)을 치른다. 김혜성의 합류 여부는 한국 내에서만 관심을 받는 주제가 아니다. 미국, 특히 다저스 전문 매체에서 주목하는 이슈다.
다저블루는 "김혜성 영입은 다저스의 여러 움직임 가운데 하나였지만, 가장 화려한 영입은 아니었다"면서도 그의 도쿄행을 놓고 다저스가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저네이션 또한 "다저스는 김혜성의 도쿄시리즈 참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썼다. 몸값만 보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지만 고민의 대상이 됐다는 점은 김혜성의 독특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혜성은 3월 들어 타격에서도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날짜로 2월 6경기에서는 타율 0.071, OPS 0.259에 그쳤다. 3월에는 8경기에서 타율 0.385, OPS 1.082로 나아졌다. 주루에서도 자신감이 보인다.
그런데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 참가로 다른 팀보다 일찍 시범경기 일정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떠난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이 도쿄 시리즈 전 마지막 시범경기다. 김혜성에게 유리하지만은 않은 여건이다. 그러나 다저스가 당장 김혜성을 도쿄행 비행기에 초대하지 않더라도, 마이너리그 출발이 확정되더라도 낙심하기는 이르다.
다저네이션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든 그렇지 않든, 다저스는 캐멀백랜치(다저스 캠프)에서 더 많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그를 애리조나에 남겨둘 수 있다. 김혜성은 여전히 국내 개막전 명단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휘성, 12일 국과수 부검…빈소 없이 화장 절차 - SPOTV NEWS
- 윤세아, 바둑기사와 선봤다…'더 글로리 바둑 자문' 母가 주선(솔로라서) - SPOTV NEWS
- 김수현 측 "故김새론 15세부터 연애? 악의적 허위 사실, 고인 명예훼손"[종합] - SPOTV NEWS
- 故휘성 사망, 연예계 울었다…김창열·윤민수 "안타깝고 미안, 또 함께 노래하자"[종합] - SPOTV NEWS
- '파묘' 이종구, 20년 전 이혼 후 2년 전 재혼…'결혼지옥'도 의문 빠뜨린 동거생활 - SPOTV NEWS
- 황정음, '배용준♥' 박수진 근황 공개 "하와이에서 애들 키우며 잘 산대('솔로라서') - SPOTV NEWS
- 원헌드레드·KBS 갈등→이무진 이어 이수근, 녹화 취소 '파행'[종합] - SPOTV NEWS
- 신애라, 56살 생일에 날벼락 "이건 아니죠…사실아닌 내용, 딥페이크까지" - SPOTV NEWS
- [포토S] 있지 예지, 헉! 소리 나는 슬림 몸매 - SPOTV NEWS
- 추성훈, 142만 유튜브 전성기에 접나 "가장 올라갈 때 안 하는 것도 방법"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