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난리났다! 돈 주는 사람이 화났네…3조원 투자한 새 구단주 "성과에 비해 과한 연봉 받는 선수들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제 선수단을 겨냥한다.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팀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구단의 자금이 바닥날 수도 있다"라고 충격 발언을 했다.
랫클리프는 "팬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구단을 인수하기 전에 영입한 선수들 때문에 지급해야 할 돈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방만했던 운영을 공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수 영입에 성공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매년 이적시장마다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있는데도 합류하는 선수들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최근만 하더라도 8,130만 파운드(약 1,525억 원)를 들여 영입한 안토니가 제몫을 하지 못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기도 전에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보내고 말았다.

이렇듯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수 영입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돈만 많이 쥐어주는 걸 오래 반복하면서 영양가 없는 구단으로 악평만 쌓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로 밀리고, 영국축구협회(FA)컵에서는 16강에서 조기 탈락해 성적도 신통치 못하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배가 부른 선수들을 질책했다. 그는 "일부 선수들은 실력이 부족하다. 보여주는 것에 비해 과한 급여를 받고 있다"며 "우리가 전부 책임질 수 있는 스쿼드를 꾸릴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랫클리프 구단주에게 소위 '찍힌' 선수들이 많다. 그는 카세미루와 라스무스 호일룬, 안드레 오나나, 안토니, 제이든 산초(첼시) 등을 직접 거론했다. 이들을 향해 "물려받은 선수"라고 통칭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아직도 산초의 이적료로 1,700만 파운드(약 319억 원)를 줘야 한다. 첼시에서 뛰고 있는데 산초의 급여 절반을 우리가 낸다"며 "과거에서 비롯된 문제들을 지금 우리가 해결하고 있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대신 감독의 문제로는 보지 않았다.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꾼 랫클리프 구단주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모림 감독은 팀에 부상 선수가 많고,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지금 아모림 감독이 가동할 수 있는 스쿼드 수준을 보면 솔직히 잘하고 있다"라고 두둔했다.
글로벌 화학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이자 영국의 억만장자인 랫클리프는 지난해 2월 16억 파운드(약 3조 원)를 투자해 맨유 지분 28.94%를 인수하며 기존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으로부터 축구단 운영권을 받아내 공동 구단주 지위를 얻었다. 부채가 상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되살리기 위해 여러 대목에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조금은 소인배스러운 방식들이다. 지난해 여름 250명의 직원을 해고한 데 이어 남은 직원들을 위한 식사 제공도 끊었다. 이러한 구조조정으로 연간 4,000만 파운드(약 751억 원)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 팬들을 분노케 한 결정도 내렸다. 작년 10월에는 지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앰버서더 자리에서 내쳤다. 이 역시 비용 절감 조치로 연간 216만 파운드(약 40억 원)를 아끼게 됐다.
연말에도 재정 감축을 이유로 레전드 기부금을 폐지했다. 맨채스터 유나이티드는 클럽에서 활약했던 전직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해마다 4만 파운드(약 7,510만 원)씩 기부해 도움이 필요한 레전드에게 힘이 됐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축구 선수들의 연봉이 높지 않았기에 전설이라 할지라도 노년을 준비하지 못했기에 1985년부터 복지 차원의 도움을 줬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치를 높여오던 자선 기금을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 예산 절감을 위한 선택으로 4만 파운드(약 7,510만 원)를 아꼈다고 자랑해 비판을 받았다. 랫클리프 구단주의 칼질은 이제 선수단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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