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이제 쿠팡플레이에서 본다...HBO·맥스 콘텐츠 독점 제공

쿠팡플레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파트너십 발표
'섹스 앤 더 시티' '체르노빌' '라스트 오브 어스' 도 선보일 듯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쿠팡플레이 제공

미국 HBO의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과 최신 파생 작품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 등을 국내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11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의 콘텐츠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21일부터 미국 영화채널 HBO와 OTT '맥스(Max)', 영화제작·배급사 워너브러더스픽처스의 영화 콘텐츠 등을 국내에서 선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쿠팡플레이는 HBO의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로맨틱 코미디 '섹스 앤 더 시티', 재난 드라마 '체르노빌' 등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HBO의 오리지널 작품들을 독점 제공한다.

최근 HBO 작품 중에는 왕좌의 게임의 스토리상 이전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 하우스 오브 드래곤과 인기 게임 원작 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 블랙핑크 리사가 출연한 '화이트 로투스' 등이 눈길을 끈다. 쿠팡플레이는 2024년 4월에는 박찬욱 감독의 HBO 드라마 '동조자'를 국내 독점 방영했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출연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HBO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 쿠팡플레이 제공

쿠팡플레이는 그동안 K리그와 유럽 주요 축구리그, 포뮬러 원(F1)과 미국프로풋볼(NFL) 등 스포츠 중계가 강했지만 비(非)스포츠 콘텐츠의 경우 상대적으로 모자라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이번 HBO와 맥스 등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수혈하면서 국내 OTT 시장 경쟁에서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시장 선두 넷플릭스에 이어 쿠팡플레이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티빙은 지난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에 성공하고 지난해 말부터는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들여오고 있다.

장국성 쿠팡플레이 콘텐츠 수급 총괄 상무는 "세계 최고 콘텐츠 명가 HBO의 작품들을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획기적으로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확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