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파트 30억 찍자 송파·강동도 들썩인다"

이윤희 2025. 3.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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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내 핵심 지역인 잠실에서 '국민평형' 집값이 30억원을 기록하자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송파구에서도 잠실 이외 지역과 강동구 지역의 준신축 아파트들이 최근 신고가를 거듭 경신하고 있다.

같은 송파구의 헬리오시티 가격은 잠실엘스보다 5억원 이상 낮고, 신축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도 잠실엘스보다는 3억원 이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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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 전용 84㎡ 30억 거래돼
토허제 여파 매매·전세 상승
헬리오시티 국평도 25억 최고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단지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내 핵심 지역인 잠실에서 '국민평형' 집값이 30억원을 기록하자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송파구에서도 잠실 이외 지역과 강동구 지역의 준신축 아파트들이 최근 신고가를 거듭 경신하고 있다.

11일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앱 아파트미에 따르면,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22층)는 지난달 9일 25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 평형의 종전 최고가는 24억2500만원이었다.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15층)은 지난달 26억5000만원에 팔렸다. 전고점인 27억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행정구는 송파구로 거래량은 552건이었다. 2위는 강동구로 507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송파구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지는 신천동 파크리오(62건)였고, 이어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거래량도 45건에 달했다. 잠실동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엘·리·트' 단지 거래량은 잠실엘스(34건)·리센츠(27건)·트리지움(22건)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달 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후 잠실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붙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엘스 전용 84㎡(14층)는 지난달 26일 30억원에 거래됐다. 이 면적대가 30억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지 같은 평형(26층)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후 이틀만인 지난달 14일 28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약 열흘 만에 또 다시 1억2000만원 더 올랐던 것이다.

같은 송파구의 헬리오시티 가격은 잠실엘스보다 5억원 이상 낮고, 신축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도 잠실엘스보다는 3억원 이상 저렴하다.

경매시장에서도 잠실은 아니지만 경쟁력을 갖춘 이들 단지의 인기가 높다. 지난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130㎡ 규모 아파트 경매에 87명이 몰려들었다. 해당 아파트는 감정가가 30억5000만원인데 31억1111만1111원에 낙찰됐다. 작년 12월초 같은 규모 아파트가 29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1억원 넘게 비싼 가격이다.

강동구 K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원래도 잠실 대기수요가 많았던 고덕동·상일동 등의 실수요자들이 볼 때 엘·리·트 집값이 30억원을 넘다보니 1만가구 이상의 신축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보이게 된 것 같다" 며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전철역과 거리가 있는 동은 25억원, 전철역과 가까운 동은 27억원까지 호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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