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괜괜!’ 손석구·이정하, 대세 캐스팅? 선구안이 있대요”[편파적인 디렉터스뷰]

이다원 기자 2025. 3. 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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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적인 쟁점 셋
1. 손석구·이정하·정수빈, 대세들 총출동 비결은?
2. 영화 개봉, 감독 덕분이었다?
3. 이병헌·노덕 감독의 반응은?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속 손석구(왼쪽)와 이레.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감독 김혜영, 이하 ‘괜괜괜!’)가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작은 영화지만 규모보다 더 큰 완성도를 취한 작품이라 조용한 흥행을 누리고 있다.

재밌게도, 영화의 개봉 과정에서 김혜영 감독의 공이 아주 크다. 연출 뿐만 아니라 제74회 베를린 영화제에 직접 영화를 출품하고 사비를 털어 참석해 제네레이션 K플러스 부문 수정곰상을 수상한 것. 이 덕분에 개봉까지 이를 수 있었다.

스포츠경향은 최근 만난 김혜영 감독에게 ‘괜괜괜!’에 관한 편파적인 궁금증 세가지를 물어봤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연출한 김혜영 감독.



■쟁점1. 4년 전 촬영, 손석구·이정하·정수빈 품을 수 있었던 건?

‘괜괜괜!’은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이들이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레, 진서연 뿐만 아니라 정수빈, 이정하, 손석구 등 최근 대세로 떠오른 스타들까지 함께해 재미를 더한다. 4년 전 촬영할 당시엔 대세로 떠오르기 전이라 비교적 쉽게 캐스팅했다는데, 어쩌면 이런 보석들을 한 곳에 모을 수 있었을까.

“저 그래서 이레 배우에게 칭찬 받았어요. 선구안이 있다고요. ‘감독님, 배우를 좀 잘 보나봐요’라고 감탄하더라고요. 손석구도 JTBC ‘나의 해방일지’로 빵 뜨기 전이었고, 이정하도 디즈니+ ‘무빙’ 출연 전이었거든요. 정수빈은 아예 첫 작품이었고요. 어떻게 캐스팅 했느냐고요? 그들이 잘 될 것 같아서 캐스팅한 건 당연히 아니죠. 배역에 잘 어울리고, 이들의 연기가 더 좋아질 거란 믿음이 있었거든요. 느낌도 좋았고요. 결국 배우들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장점이 있어서 캐스팅한 거예요. 제가 또 신경쓰면 사람의 표정, 눈빛, 그런 걸 잘 보거든요. 하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한 장면.



■쟁점2. 어려웠던 영화 개봉, 어떻게 가능했나

‘괜괜괜!’은 개봉까지 과정이 지난했다. 팬데믹 시대에 투자·배급사를 구하기가 어려웠고, 지난해 겨울 개봉하기로 했지만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에 한차례 또 개봉이 밀렸다.

“오랫동안 개봉을 염원하고 있다보니 막상 개봉하고나선 얼떨떨했어요. 아직도 안 믿겼고요. 처음엔 배급이 안 붙은 상황이라 배급사를 직접 만나려고 미팅도 계속 해왔어요. 하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영화제 출품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직접 출품하게 됐고, 감사하게도 배우들 역시 사비를 털어 베를린까지 함께 갔죠. 그런데 기대치 못하게 수상까지 하게 된 거예요. 처음엔 저희를 호명한 줄도 모르고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제 작품이 상탔다는 걸 깨닫고 기뻐했다니까요. 하하. 그 덕분에 이렇게 개봉까지 할 수 있었고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연출한 김혜영 감독.



■쟁점3. ‘영화계 사수’ 이병헌 감독이 “재밌다!”고 외친 사연은?

그는 ‘스물’ ‘극한직업’ 조감독, ‘멜로가 체질’ 공동연출 등 이병헌 감독 사단으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왔다. 또한 ‘연애의 온도’ 연출부로 일하면서 연을 맺은 노덕 감독과는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또 한 번 손발을 맞췄다. ‘영화계 사수’나 다름없는 이들은 ‘괜괜괜!’을 어떻게 봤을까.

“노덕 감독은 영화를 보고 ‘너 알고보니까 착한 애구나’라던데요. 하하. 눈가도 약간 촉촉한 것 같았고요. 고생했다고도 격려해줬죠. 또 이병헌 감독은 그 말없는 분이 ‘와, 영화 재밌다. 이거 잘 되겠는데?’라고 했어요. 이건 영상으로도 찍어놨고요. 제가 ‘괜괜괜!’ 팀이랑 뒷풀이를 못했는데 그것도 대신 해줄까 물어보기도 하고요. 촬영장에 분식차, 커피차도 보내줘서 감사했습니다.”

그가 보여준 영상 속 이병헌 감독은 어색하지만 적극적으로 ‘정말 재밌다’를 외쳐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이병헌 감독이 확신한 ‘괜괜괜!’은 전국 극장가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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