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 '가스라이팅' 녹취록 공개..."내가 미안해" ('히든아이')

배효진 2025. 3. 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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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살인 이은해와 남편 故 윤모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특히 아내 이은해는 오랜 시간 남편 윤모 씨를 가스라이팅했다고 알려졌다.

결국 윤모 씨는 이은해의 가스라이팅에 저항하지 못하고 약 7, 8천의 빚을 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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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가스라이팅' 살인 이은해와 남편 故 윤모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10일,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일명 '이은해 사건'으로 잘 알려진 '가평 계곡 살인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2019년 발생하여 2023년 대법원판결을 끝으로 종결된 이 사건은 보험금을 노린 아내가 내연남과 함께 남편을 계곡에 빠지게 해 살해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특히 아내 이은해는 오랜 시간 남편 윤모 씨를 가스라이팅했다고 알려졌다. 때로는 남편을 향해 한없이 다정한 모습으로 마음을 사로잡다가도 강압적인 태도로 빠져나갈 수 없게 집착하며 피해자를 점차 무기력하게 만든 것이다.

윤모 씨가 '"헤어질까?", "돈이 없어"와 같은 말을 꺼내면 그때만 "미안해", "사랑해" 등의 유한 화법으로의 교묘한 전환으로 결국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사과하는 구도를 유도했다.

결국 윤모 씨는 이은해의 가스라이팅에 저항하지 못하고 약 7, 8천의 빚을 지게 됐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암시하는 글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기기도 했다. 장문의 글에는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이은해에 대한 사랑을 저버리지 못해 박하선, 소유 등 패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특히 박하선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대우 형사는 윤모 씨의 심리에 대해 "(남편이) 자포자기였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데 구원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곳이 하나도 없던 거다. 고립된 상태에서 자기만의 메시지를 남긴 건데, 구원의 손길을 누군가에게 내밀고 싶어도 잡아줄 사람이 없어서 글로 표현한 게 아닐지 생각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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