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맨날 MBC만 나와”…‘국회 목욕탕 TV’까지 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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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MBC)을 겨냥한 여당발 공세의 불똥이 느닷없이 국회 목욕탕 티브이(TV)로 튀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엠비시 보도가 편향됐다고 주장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의 지적에 맞장구를 치며 "엠비시의 실체가 잘 드러났다. 우려가 아닌 규탄의 대상이 돼야 마땅하다"며 갑자기 국회 목욕탕 티브이로 화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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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MBC)을 겨냥한 여당발 공세의 불똥이 느닷없이 국회 목욕탕 티브이(TV)로 튀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엠비시 보도가 편향됐다고 주장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의 지적에 맞장구를 치며 “엠비시의 실체가 잘 드러났다. 우려가 아닌 규탄의 대상이 돼야 마땅하다”며 갑자기 국회 목욕탕 티브이로 화제를 돌렸다.
그는 “과거엔 여야가 선호하는 방송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와이티엔(YTN), 연합뉴스티브이를 틀어놓는 걸 묵시적 관행으로 삼았는데 요즘 가보면 민주당 의원이 많아서인지 엠비시만 틀어 놓는다”며 “오늘 아침에 제가 엠비시를 연합뉴스티브이로 바꿔놨다. 왜 편향적 방송을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국회의원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의원 전용 목욕탕 티브이까지 소재로 삼아가며 특정 언론사를 공격한 것이다. 앞서 이 의원은 내란죄 피고인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됐다는 소식을 전한 엠비시 앵커의 멘트가 편향적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가 엠비시에 대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뒤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엠비시 기자의 질문이 나오자 “다른 언론사 하세요”라며 말을 끊고 무시해 논란이 됐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엠비시에 대한 지적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앵커가) 본인의 주관적 느낌이나 관점을 갖고 오프닝 멘트를 쓰는 것 자체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렇게 일방적이고 편향적이고 주관이 가득한 오프닝 멘트를 사용한 방송사가 있는지 비교해 보면 엠비시 멘트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스스로 알 것”이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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