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일 책임진 '숨은 공신' 김경원, 감독과 캡틴도 박수 보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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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이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리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쿼터에 자리를 비운 김경원은 정관장이 DB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힌 3쿼터, 리바운드 5개를 잡아냈다.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 일에 나선 김경원을 향해 김상식 감독은 "칭찬만 해주고 싶다. 보이지 않는 공헌이 많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모두 악착같이 해준다"며 "팀 특성상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하는데 늘 고생이 많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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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김혜진 인터넷기자] 김경원이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리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양 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77-69로 승리했다. 7위 정관장에게는 6위 DB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힌 의미있는 경기였다.
양 팀간 대형 트레이드가 있었고, 상대 외국 선수 오마리 스펠맨 역시 2023-2024 시즌 정관장에서 뛴 경험이 있었기에 빅매치를 향한 선수와 코칭스탭의 의지는 뜨거웠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모두가 비장하다. 경기 외적인 요소도 있고, 리바운드와 박스아웃 및 디펜스등 정신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19점), 박지훈(14점), 하비 고메즈(14점), 배병준(13점)이 득점에서 돋보였지만 이 날 지시 사항을 훌륭히 수행한 숨은 공신은 또 있었는데, 바로 김경원(198cm/C)이다.
김경원은 30분간 출전해 4점 7리바운드(공격 3)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10분 32초를 소화하며 2.6점 2.3리바운드를 작성 중인 김경원은 1월 26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32분 41초/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1쿼터, 김경원은 핸드오프 후 골밑으로 들어가 버튼이 외곽에서 찔러준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최근 뜨거운 감을 뽐내고 있는 하비 고메즈의 외곽슛을 어시스트했다. 또 한 번 버튼의 패스를 받아 스펠맨을 앞에 두고 몸을 부딛힌 뒤 템포를 속여 득점하기도 했다.
사실 김경원의 가치는 득점보다 다른 데서 더 크게 드러났다. 37-44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에서 정관장이 대역전을 달리는 데에는 김경원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2쿼터에 자리를 비운 김경원은 정관장이 DB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힌 3쿼터, 리바운드 5개를 잡아냈다. 4쿼터에도 끝까지 집념을 가지고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리바운드 2개와 스틸 1개도 추가했다.
숫자로 보이지 않는 부분도 마찬가지다.
신장이 높은 DB와 대결에서 김경원은 스펠맨, 정효근, 강상재 등과 매치업 되어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다. 부지런히 달려 상대를 껄끄럽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코트에 있는 시간 내내 박스아웃에 힘썼고, 박지훈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스크린도 걸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김경원은 기록을 떠나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 일에 나선 김경원을 향해 김상식 감독은 "칭찬만 해주고 싶다. 보이지 않는 공헌이 많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모두 악착같이 해준다"며 "팀 특성상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하는데 늘 고생이 많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방송사 수훈선수로 선정된 박지훈 역시 인터뷰에서 김경원을 향해 "미안하다. 이 자리가 네 자리였어야 했는데"라고 웃었다. 이어 김경원을 "수비와 리바운드 등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선수"라고 표현하며 "다음에는 네가 인터뷰 할 수 있도록 해보자"라고 격려했다.
출전 시간은 아직 들쑥날쑥한 감이 없지 않지만, 김경원은 투입 된 시간 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그의 투지에 충분히 찬사를 보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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