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단전 조치 맹비난

차미례 기자 2025. 3.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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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에 인질 석방을 압박하기 위해서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전력 공급을 단절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요르단 외무부 성명서는 이스라엘의 이번 결정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봉쇄와 굶주림 작전의 명백한 지속이라고 비난했다.

코헨 장관은 이번 단전 조치가 하마스가 아직도 가자지구에서 붙잡아 놓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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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부, 식량등 구호품 반입 봉쇄에 이어 단전 실시
요르단 외무 "정전협정과 국제법 노골적 위반"비난
국제 사회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 등 협조 촉구
[가자시티=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가 운영하는 학교를 피난처 삼아 생활하고 있는 모습. 이스라엘은 남은 인질 석방을 요구하며 가자지구의 전기공급 단절을 결정했다. 2025.03.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요르단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에 인질 석방을 압박하기 위해서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전력 공급을 단절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요르단 외무부 성명서는 이스라엘의 이번 결정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봉쇄와 굶주림 작전의 명백한 지속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체결된 정전 협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국제법 위반이며 가자 전쟁의 재발 위험을 높이는 만행이라고 성명서는 주장했다.

요르단 정부는 이에 따라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을 압박해서 정전 협정을 이행하고 약속한 모든 조건을 지키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거기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 재개,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가자 전역에 전달하기 위한 지정된 국경관문의 봉쇄 해제도 포함 시켰다.

이스라엘군의 국경 봉쇄와 구호품 반입 금지로 가자지구에서는 전례 없는 참혹한 인도주의적 참상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이스라엘의 엘리 코헨 에너지 장관은 9일 동영상 발표를 통해 "이제 막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당장 중지하라는 명령서에 서명을 끝냈다"고 밝혔다.

코헨 장관은 이번 단전 조치가 하마스가 아직도 가자지구에서 붙잡아 놓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질들 가운데 24명은 아직도 생존해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코헨 장관은 " 우리는 모든 인질들을 돌려 받을 때까지, 그리고 하마스가 전쟁후 단 한 명도 가자지구에 남아있지 않게 될 그 날이 올 때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사용할 것이다"라고 단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정전 협정 1단계인 42일간의 휴전이 끝난 직후 3월 2일 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모든 구호품과 식량공급까지 철저히 봉쇄하고 국제기구의 구호품 전달도 막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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