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AI·무인화 로드맵 공개… ‘2028년까지 무인차량 풀라인업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는 최근 대전 R&D캠퍼스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다파고(DAPA-GO) 2.0’ 간담회에서 AI·무인화 체계 개발 현황과 향후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다파고’는 방위사업청이 현장을 방문해 방산업계의 의견을 직접 듣고, 민관이 함께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등 첨단 국방로봇 공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해외비교시험(FCT)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과 자체 개발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GRUNT)’, 올해 국내 최초로 전력화되는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등 다양한 무인차량(UGV)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여 년간 국방 로봇 개발을 지속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소형·중형·대형급 차륜형 및 궤도형 UGV 제품군을 모두 확보해 글로벌 무인차량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세계적인 무인차량 기업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와 공동 기술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한화는 무인차량(UGV)뿐만 아니라,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USV)과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체계, 한화오션의 무인전력 지휘통제함(UMC) 등 다양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저궤도 위성망과 지상망을 통합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주에서 관측된 전장 정보를 각 전장의 무기체계와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육·해·공 전장을 연결하는 통합 작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화는 향후 AI 기반의 실시간 정보 공유 및 지휘통제 시스템을 추가 개발해, 방산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미래 전장과 방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국방 데이터 접근성 개선 등 요청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AI·무인화 기술로 경쟁력 확보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다파고 간담회를 계기로 AI 및 무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방산 솔루션 개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방산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방위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는 “다파고 행사는 대한민국의 미래 자주국방을 위한 AI·무인화 기술 발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정부와 방산업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때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향후 국방 AI, 유무인 복합체계, 실시간 정보 공유 기술 등을 활용해 차세대 방산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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