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한화,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목표가 ↑… 상법 개정 시 승계 속도”
대신증권이 한화의 자회사 가치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10일 한화의 종가는 5만2300원이다.

11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목표 주가 상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 한화솔루션 등 자회사의 주가 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상장 자회사 지분 가치는 약 14조2000억원이다.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가치만 10조원이 넘는다. 반대로 말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변동에 따른 한화의 NAV 변화가 크다는 점이다.
최근 한 달 동안 한화는 57% 올랐는데 그 이유 중 하나로 대신증권은 상법 개정 가능성을 꼽았다. 현재 국회엔 주주의 충실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장하는 상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오는 13일 본회의 재상정을 앞두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대통령이 15일 이내에 공포해야 한다.
양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 통과 시 이사의 총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가 강화되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상속과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비상장회사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들이 후보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안 통과 시 한화그룹의 지배와 승계 구조 변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공개매수와 고려아연이 보유한 지분 인수를 통해 한화 지분을 22.2%까지 확대했다.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인수 목적은 대주주로서의 책임 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다.
이와 관련해 양 연구원은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3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와 합병을 통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에 대한 3형제의 보유지분의 합이 약 9.2%에 불과하다는 점도 이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다.
양 연구원은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법인 포함)는 한화오션 지분매각을 통해 약 41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추가 지분 매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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