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무렵 사조직 '경기특수' 부활시킨 김용현…경호처 공관서 모임도
[앵커]
김용현 전 장관이 지난해 4월 총선 무렵 ‘경기특수’란 이름의 사조직을 부활시켰습니다. 80년대 전두환 군사정권 때 만들어져 주도한 방식대로 여인형, 곽종근, 이진우 등 내란 핵심들이 모였는데 이때부터 내란 모의가 시작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특수 모임은 '경'호처, 지금 방첩사가 된 '기'무사, '특'전사, '수방사' 앞 글자를 딴 것인데 전두환 군사 정권 때인 1980년대 만들어졌습니다.
주재자는 지금의 경호처장인 경호실장이었습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검찰 수사에서 경기특수 모임이 총선 무렵인 4월 즈음 부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경호처장으로 있었는데, 경호처장 공관에서 당시 방첩사령관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경기특수 모임을 가졌다는 겁니다.
80년대 경호처장이 주도하던 방식대로 모인 겁니다.
여 전 사령관은 경기특수는 문재인 정부 초기 1, 2번 모임을 가졌지만 코로나 때 확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수방사령관을 할 때 찍은 경기특수 사진이 방첩사령부에 남아 있다는 진술도 덧붙입니다.
경기특수 모임의 세 명 사령관은 12·3 내란사태의 중요임무종사자 혐의를 받는 인물로 현재 모두 구속 상태입니다.
국회 출동과 국회의원 체포 등의 역할을 수행한 핵심 지휘부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비상대권을 언급한 시점 '3월 말~4월 초'와 겹칩니다.
내란 우두머리와 2인자의 모의가 중요임무종사자, 즉 사령관들로 확대된 시점이 이때라는 의심이 나오고 있습니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업무수첩에도 '수방·특전·방첩사는 한 몸!' 이란 메모가 나왔는데 곽 전 사령관은 자신이 부임하고 2주 정도 뒤에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 전 장관이 한 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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