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토허제 해제, 노원 아파트 매물까지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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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강북 지역도 아파트 매물이 줄고 급매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소재 부동산공인중개소 대표 B씨는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되면서 강남뿐 아니라 강북을 비롯한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르겠다고 여기는 집주인들이 많다"며 "매도인들이 그동안 거래가 꽁꽁 묶이면서 가격이 저평가됐다고 생각하고 호가를 올리고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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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집주인들 급매 거두고 호가 올려”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강북 지역도 아파트 매물이 줄고 급매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조선비즈가 아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아파트 매매 매물은 2월 28일 6734건에서 3월 10일 기준 6541건으로 2.9% 줄어들었다.
노원구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는 서울시가 지난달 일부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지정을 해제한 이후 급매로 나왔던 매물들의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영향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12일 국제교류복합지구(GBC) 인근 잠실·삼성·대치·청담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가운데 291곳에 적용했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개발(예정)지,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해 만든 제도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택은 2년간 실거주 목적인 매매만 허용해 임대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부동산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올해 들어 집주인들이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는데도 아파트 매수 문의가 뜸했는데 강남 지역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로 상계동 부동산 시장도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상계주공9단지의 경우 5억원 미만에 나와있던 매물들은 다 팔렸다”고 말했다. A씨는 “4층 이하 수리가 필요한 매물들도 집주인들이 매도를 보류하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새주인을 못찾던 매물들도 토허제 해제 이후 빠르게 팔리고 있다. 주요 단지별로 보면 상계주공9단지 전용 49㎡는 올해 1월까지 거래는 단 1건이었지만,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3건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노원구 하계동 극동아파트도 지난 5일 전용 55㎡가 4억81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1월부터 거래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었는데 올해 처음 거래가 발생한 것이다. 노원구 공릉동 비선아파트도 전용 48㎡가 4억2300만원에 팔리면서 올해 첫 거래가 이뤄졌다. 전용 48㎡도 올해 1월까지 거래가 없다가 2월 4억7500만원, 3월 5억원에 각각 새 주인을 찾았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2월 10일부터 3월 10일까지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은 235건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간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졌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소재 부동산공인중개소 대표 B씨는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되면서 강남뿐 아니라 강북을 비롯한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르겠다고 여기는 집주인들이 많다”며 “매도인들이 그동안 거래가 꽁꽁 묶이면서 가격이 저평가됐다고 생각하고 호가를 올리고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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