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화재 막는 방화포…불티 뚫리는 ‘미인증’ 수두룩

전형서 2025. 3. 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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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용접 중 튄 불티가 유력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공사 현장에서 불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방화포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미인증 제품 상당수는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화포는 불티와 열을 막아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렇게 불에 타 구멍이 뚫리는 제품은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2020년 38명이 숨진 이천 물류센터 참사를 계기로 건설 현장 화재를 막겠다며 의무화한 방화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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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용접 중 튄 불티가 유력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공사 현장에서 불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방화포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미인증 제품 상당수는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업자 6명이 숨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용접 작업 중 불티가 배관 보온재에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 방화폽니다.

용접이나 금속 절단 시 반경 11m 안에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방화포의 성능을 직접 시험해 봤습니다.

먼저, 실리콘과 세라믹으로 만든 인증 제품.

불을 붙이자 색깔만 약간 변할 뿐 불꽃이 통과하지 못합니다.

반면 폴리염화비닐로 만든 미인증 제품은 금세 구멍이 뚫리고 불꽃이 새어 나갑니다.

방화포는 불티와 열을 막아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렇게 불에 타 구멍이 뚫리는 제품은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미인증 방화포가 흔히 사용되는 건 가격 때문입니다.

인증을 받은 방화포는 1제곱미터에 17,000원 정도, 반면 비인증 제품은 1,700원으로 10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공사 현장에 있는 분들이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서 좀 저렴하고 싼 제품을 사다 보니까 미인증 제품을 많이 선호하고…."]

2020년 38명이 숨진 이천 물류센터 참사를 계기로 건설 현장 화재를 막겠다며 의무화한 방화포.

성능이 떨어지는 미인증 제품들이 사용되면서 작업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

전형서 기자 (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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