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서부 무력충돌 종료…민간인 750명 살해돼

김재영 기자 2025. 3. 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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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신 정부군의 옛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충성파에 대한 군사 작전이 마무리되었다고 10일 국방부가 말했다.

아사드 충성파와 새 이슬람주의 정권 군대 사이에 무력 충돌이 아사드의 고향인 지중해변 북서부 지방에서 터져 지금까지 1000명 넘게 사망했다.

이번 북서부 충돌 초반에 새 정부군이 아사드 충성파에 뒤지는 소식이 들리자 전국 각지에서 정부군 지원대가 찾아와 알와위트 척결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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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고향의 시아분파 반란에 수니파 정부군 소탕전
전쟁 때 학대 당했던 수니파들 전국서 몰려와 소탕 합세
[AP/뉴시스] 8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 마을에서 아래쪽 라타키아주의 아사드 충성파에게 살해된 신 정부 군인 4명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시리아 신 정부군의 옛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충성파에 대한 군사 작전이 마무리되었다고 10일 국방부가 말했다.

아사드 충성파와 새 이슬람주의 정권 군대 사이에 무력 충돌이 아사드의 고향인 지중해변 북서부 지방에서 터져 지금까지 1000명 넘게 사망했다. 현지 첩보 수집의 외부 단체에 따르면 사망자 대부분은 민간인들이다.

이날 국방부의 하산 압둘 가니 대변인은 온라인 엑스에 작전이 종료되어 이제 공공 기관이 업무를 재개해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해 아사드 정권을 붕괴시키고 올 1월 임시정부 대통령에 올랐던 아메드 알샤라는 9일 폭력 충돌의 범법자들을 추적할 것이며 새 정부의 권위를 무시한 자들 모두를 적법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후 내전 14년을 비롯 50년 동안 시리아를 압제 통치했던 아사드 가문 정권이 무너진 후 아사드 고향인 라타키아와 타르투스도 평온을 유지했으나 최근 그 지방서 신구 정권 간 폭력충돌이 터졌다.

라타키아를 중심으로 한 시아 분파 알라위트파 주민들이 반정부 활동을 하자 수니파 성향의 이슬람주의 새 정부가 적극적인 탄압에 나섰다.

충돌은 그간 아사드 정권의 수혜 세력으로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수니파에 전쟁 잔학행위를 펼친 알라위트파에 대한 복수극으로 발전했다.

[AP/뉴시스] 이곳 출신으로 살해된 신정부 군인에 대한 기도. 이들립주는 신정부 탄생의 아사드 반정부군 집결지이며 라카티아는 아사드 고향으로 옛정권 수혜지였다.

내전 10여 년 동안 시리아 인구 500여 만 명은 국외 탈출했고 800만 명은 국내 피난을 했으며 무엇보다 아사드 정권에 의해 50만 명의 국민들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을 대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사드는 수십 만 명을 감옥에 가둬 고문과 기아 살해를 서슴치 않았다.

이번 북서부 충돌 초반에 새 정부군이 아사드 충성파에 뒤지는 소식이 들리자 전국 각지에서 정부군 지원대가 찾아와 알와위트 척결에 합류했다.

영국에 소재한 시리아인권 관측단에 따르면 단 이틀 간의 충돌에서 1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 중 745명이 민간인이었다. 시리아 보안군은 125명이 죽었고 아사드 충성파는 148명이 죽었다.

민간인 사망자들은 지역 주민으로 수니파 지원대 및 정부군이 알라위트파 주거지를 샅샅이 뒤지면서 초법 살해를 무더기로 행하며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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