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은 게 더 많아" 김호중, 진심 꾹꾹 눌러 담은 옥중 자필 편지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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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이 법원에 반성문 100장을 제출한 가운데, 그의 옥중 자필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100장 넘는 반성문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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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이 법원에 반성문 100장을 제출한 가운데, 그의 옥중 자필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100장 넘는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팬들을 향해 쓴 옥중 자필 편지가 공개되기도 했는데, 김호중은 팬들에게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다. 하지만 아리스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를 찾게 됐다.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한다. 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팬들을 "사랑하는 나의 식구들"이라고 표현하며,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있던 날 쓴 것으로, 반성문 제출과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호중은 조사 초기엔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CCTV 등을 통해 음주 사실이 밝혀지자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당시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무책임하게 도주한 데서 나아가 매니저 등에게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했다. 초동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고,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호중의 팬들 역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중의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김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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