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전관 비판에도 '내부통제' 강화...금감원 출신 속속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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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등 출신 인사들의 금융권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은 전관 출신 영입이란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전문가 영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금감원 출신 3급 직원이 신한금융지주 부장급으로 영입됐다.
하지만 최근 금융기관들은 이 같은 비판을 감수하고라도 금감원 등 감독기관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들이 내부통제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보고 영입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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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등 출신 인사들의 금융권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은 전관 출신 영입이란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전문가 영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금감원 출신 3급 직원이 신한금융지주 부장급으로 영입됐다. 금감원 3급은 팀장급이나 수석조사역에 해당한다. 신한지주가 상임감사 등에 금감원 출신을 선임한 적은 있지만 실무자급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정식 인사발령이 나지 않았지만 그간 금감원에서 감독·검사 업무를 오랜기간 수행해온 만큼 내부에선 준법 또는 감사업무 배치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의 1300억원 손실 사태, 올해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한은행에선 지점 직원이 17억원대의 허위 대출을 일으킨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금감원 출신들은 지난해에도 은행이나 금융지주사로 꾸준히 이동해왔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퇴직공직자의 취업심사 결과를 보면 올해 1월엔 김동성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JB금융지주 감사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됐고, 지난해 12월엔 금감원 3급 직원이 카카오뱅크 대외협력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2월엔 금감원 4급 출신 직원 2명이 각각 케이뱅크 차장과 JB금융지주 부부장으로 옮겼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감독기관 출신이 피감기관으로 이동할 경우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전관 출신이라는 부담이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 금융기관들은 이 같은 비판을 감수하고라도 금감원 등 감독기관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들이 내부통제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보고 영입해오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이동수 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실장으로 영입했을 정도다.
금융권에선 앞으로 유사한 인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복되는 금융사고로 신뢰를 잃기보다는 제대로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사고를 미리 예방하겠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관 출신이란 부담이 적지 않지만 그런 비판을 받더라도 내부통제 강화 차원에서 영입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라며 "그만큼 내부 분위기가 절박하고, 조직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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