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EPL 데뷔 어떡하나…"포스텍 '키울 선수' 1군에 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를 꿈꾸는 양민혁(19,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도전이 '가시밭길'로 변화하는 양상이다.
현재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양민혁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1군 구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이럴 경우 또다시 임대를 떠나야 한다는 전망이 현지 매체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양민혁이 팀 내 최대 유망주인 2007년생 윙어 마이키 무어, 2008년생 미드필더 루카 윌리엄스바넷과는 '다른 카테고리'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영국 TBR풋볼은 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공격형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26, 크리스탈 팰리스)를 노리고 있지만 U-18 팀에 속한 유망주들이 급성장한다면 협상을 멈추고 기다릴 수도 있다"면서 "윌리엄스바넷이 대표적이다. 그가 1군에서 뛸 준비가 돼 있다면 다른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고 전했다.
"많은 이가 나이가 어린 윌리엄스바넷이 성인 무대서 뛸 자격을 갖췄다 해도 차기 시즌은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 말할 것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구단 기조가) 조금 달라 보인다. 무어의 경우에서 보듯 그들은 자신이 보유한 최고 수준 재능을 1군에 합류시켜 동행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때 TBR풋볼은 양민혁 이름을 거론했다. "현재 임대 중인 양민혁과 애쉴리 필립스를 무시하려는 건 아니다. 그러나 무어, 윌리엄스바넷은 확실히 그들과는 다른 카테고리에 묶여 있는 것"이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프리 시즌부터 토트넘 젊은 피를 활용할 수 있길 바랄 것이다. 현재 많은 팀 내 유망주가 임대를 떠나 있는데 개중 윌리엄스바넷이 (임대에서 돌아와) 이번 여름 1군 명단에 있다 해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매체 역시 논조가 비슷하다. 양민혁이 QPR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는 있지만 토트넘 1군행 가능성은 미지수로 보고 있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 성장세에 긍정적이다. 기대감을 품고 있다. 프리 시즌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제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존 유망주들 특히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 마티스 텔 등을 중용하고 있는데 양민혁이 이들과 동등한 기회를 받을지는 미지수라 전망했다.
영국 풋볼런던 역시 “스퍼스가 양민혁을 영입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있다. 그가 상업적인 이유로 영입된 게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양민혁이 1군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차기 시즌에도 임대를 떠나는 게 최선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여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지 못한다면 또다시 챔피언십이나 타 리그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물론 기량 향상 차원에서 2부리그 임대는 묘수다. 양민혁은 최근 7경기 연속 피치를 밟으며 눈부신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현지 매체 평가도 급변하고 있다.
런던 연고 축구팀 소식을 주로 전하는 풋볼런던은 지난 4일 타 구단으로 임대를 떠난 토트넘 선수 13인 활약상을 조명하는 기사를 전하면서 양민혁을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양민혁은 지난 2일 영국 진출 뒤 두 번째 선발 출장을 기록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총 66분을 소화했다. 팀은 1-2로 졌지만 (선수 개인은) 6경기 연속 출장을 이어 가며 착실히 경험을 쌓고 있다"면서 "이날 실수는 있었다. 경합 상황에서 공을 빼앗겨 첫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하나 이후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공을 쥘 때마다 위협적인 윙어로서 존재감을 어필했다"고 적었다.

경기력이 나날이 올라오는 분위기다. 양민혁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합류 뒤 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선발 2경기). 마르티 시푸엔테스(42)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네 번째 경기였던 더비 카운티전에선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도 신고했다. 첫 도움을 기록, 팀 4-0 대승에 일조했다.
좌우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함과 깔끔한 드리블, K리그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노련한 상황 판단이 영국서도 빛나고 있다. 다섯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3일 포츠머스전이 대표적. 동료를 향한 날카로운 패스를 수시로 건네 현지 언론으로부터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지난 2일 셰필드전 역시 준수한 내용을 이어 갔다. 경기 뒤 '런던 월드'는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잠재력이 정말 대단하다. 첫 골을 내줄 때 빌미를 제공했지만 전적으로 양민혁 실수만은 아니었다. 수비가 전반적으로 흔들렸다"면서 "공이 양민혁 발에 닿을 때마다 위협적이었다. (경기 도중 찬스 상황에서) 키어런 모건이 그를 발견했다면 QPR 데뷔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양민혁은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포인트 포식자로 평받았다(12골 6도움). 혼전 상황서도 반 발자국 뻗어 골과 도움을 수확하는 '공격수로서 본능'이 빼어나다. 강원FC 소속으로 지난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4년 시즌 중인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이 확정돼 화제를 모았다.
현재 QPR로 임대 이적을 떠난 상황.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당장 양민혁을 활용할 계획을 보이지 않은 탓이다. 그는 양민혁을 두고 "지구 반대편 리그에서 왔고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구단이 투자해야 할 선수"라며 올 시즌 EPL 데뷔는 없을 것이라는 속내를 비쳤다. 인터뷰 이후 약 한 달이 흐른 상황서도 뚜렷한 반전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는다. 경기력 제고 흐름을 보이는 선수 입장에선 답답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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