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장기화된 건설경기...전체 생산·내수 족쇄

최용준 2025. 3.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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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건설경기가 주요 경제 지표 발목을 잡고 있다.

생산 부문에서 건설생산(건설기성)이 전(全)산업 생산을 끌어내렸다.

조업일수 영향이 보정된 계절조정 시계열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건설업(-26.8%)은 여전히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0.4%), 광공업(3.6%)은 증가했다.

건축착공면적(-32.6%)의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건설수주(-25.1%)도 전월에 이어 비교적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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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동향’ 3월호. KDI 제공

[파이낸셜뉴스]침체된 건설경기가 주요 경제 지표 발목을 잡고 있다. 생산 부문에서 건설생산(건설기성)이 전(全)산업 생산을 끌어내렸다. 내수와 밀접한 투자 부문에선 건설투자(건설수주) 역시 감소했다. 수출 여건 역시 미국 트럼프 정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경기 하방 위험은 커지는 모양새다.

10일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3.5% 감소했다. 건설업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로 조업일수가 4일 축소됐기 때문이다. 광공업생산(-4.1%), 서비스업생산(-0.9%) 모두 감소했지만 건설업생산(-27.3%)이 하락폭이 컸다. 조업일수 영향이 보정된 계절조정 시계열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건설업(-26.8%)은 여전히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0.4%), 광공업(3.6%)은 증가했다.

건설업생산은 지난해 4월(0.4%) 증가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종류별로 건축부문(-29.2%)과 토목부문(-20.1%) 모두 감소폭이 확대됐다. 건축은 지난해 1월(16.1%) 이후 토목은 지난해 8월(4.1%) 이후 각각 감소세다. 아파트 등은 건축에 속하는 만큼 지방 미분양 여파 등으로 건설기성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선행 지표인 건설투자 역시 부진하다. 건축착공면적(-32.6%)의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건설수주(-25.1%)도 전월에 이어 비교적 크게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2023년(-18.3%) 감소하고 지난해(10.9%) 반등했다. 하지만 향후 주택 착공으로 이어지는 주택인허가는 2023년(-17.8%), 지난해(-0.1%) 2년 연속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은 둔화하고 있다. 전월대비 1월 주택매매가격(-0.07%→-0.10%)은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 매매가격(0.00%→-0.06%)이 하락했다. 비수도권 매매가격(-0.14%→-0.14%)도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택매매거래(3만8000가구)도 전월(4만6000가구)보다 감소했다.

특히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며 비수도권 주택공급 과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주택 준공(4만2000가구)은 비수도권(2만6000가구)을 중심으로 최근 3년(2022~24년) 1월 평균 준공물량(2만8000가구)을 상회했다. 주택 수요가 위축된 비수도권에서 신규주택의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준공 후 미분양(2만3000가구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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