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외이사, 교수 줄고 관료 늘었다

정옥재 기자 2025. 3.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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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사외이사 가운데 교수 출신 인사는 줄어들었고 관료 출신 인사는 늘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내용을 담은 '2019년과 2025년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특징 비교 분석'을 10일 발표했다.

올해 영입된 신규 사외이사를 6년 전과 비교하면 교수 등 학자 출신은 2019년 대비 2025년 기준 48.2%에서 38.2%로 10%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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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硏 2025년 신규 선임 사외이사 비교

주요 대기업 사외이사 가운데 교수 출신 인사는 줄어들었고 관료 출신 인사는 늘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2019년 대비 2025년 대기업 신규 사외이사 경력별 현황. 한국CXO연구소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내용을 담은 ‘2019년과 2025년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특징 비교 분석’을 10일 발표했다. 국내 50대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6년 임기를 채우고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하는 기업 중 지난 7일까지 ‘이사회소집결의서’를 제출한 42곳을 대상으로 했다. 자본시장법에서는 사외이사 최대 근무연한을 6년으로 제한한다.

조사 대상 기업 중 2019년 처음 이사회에 진출해 올해 퇴임해야 하는 사외이사는 56명이었다. 같은 기업에서 새로 영입된 사외이사는 55명이다.

올해 영입된 신규 사외이사를 6년 전과 비교하면 교수 등 학자 출신은 2019년 대비 2025년 기준 48.2%에서 38.2%로 10%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관료 출신은 12.5%에서 23.6%로 11.1%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는 교수 출신보다는 고위공직자를 역임했던 관료 출신들이 대거 이사회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공직자 중에서도 장차관급 인사는 2019년 2명에서 올해는 8명으로 4배 수준 증가했다.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간 가교 구실을 할 수 있고 비교적 안정적인 판단을 하는 관료 출신을 기업들이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차관급 인사를 올해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한 곳은 주로 삼성 계열사였다. 삼성생명보험(구윤철 전 국무조정실 실장), 삼성중공업(김상규 전 감사원 감사위원), 삼성E&A(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호승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포함됐다. DB하이텍(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정섭 전 환경부 차관)도 장차관 출신 관료를 내정했다.

40대 젊은 사외이사는 6년 전과 비교하면 올해 다소 많아졌다. 2019년 당시 8.9%에서 올해는 12.7%로 상승했다.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 1980년대생 중에서는 김주호(1982년생)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와 스티븐 송(1981년생) 스카코리아 대표이사도 이름을 올렸다. 김주호 교수는 멀티캠퍼스, 스티븐송 대표이사는 금호건설 사외이사로 내정된 상태다.

여성 사외이사는 2019년 당시 5.4%에서 올해는 7.3%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올해는 현대자동차, SK바이오팜, 한진칼, LG헬로비전 등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새로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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