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19만원대로…상반기 20만원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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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9개월 만에 19만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5월5일(19만원)을 마지막으로 19만원대가 무너졌던 산지 쌀값은 올들어 2월25일에야 19만원대를 회복했다.
강형준 GS&J 인스티튜트 연구원은 "2022∼2024년에는 역계절진폭과 수확기 시장격리가 이뤄지지 않은 영향 등으로 직전 연도 수확기 이후 산지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수확기 이후 소폭이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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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값 정점…추가 상승 청신호
일부 민간 RPC, 벼 확보 난항
공공비축 산물벼 인수 연기 요청
정부 “시장 개입은 시기상조”

산지 쌀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9개월 만에 19만원대로 올라섰다. 정부의 선제적인 수급 대책에 따라 재고 부족이 가시화하면서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이 물량 확보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지에선 상반기 안에 20만원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들이 한가마당 평균 19만2160원으로, 2월25일(19만884원)보다 0.6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시점(19만3268원)보다는 0.57% 낮고, 평년(19만2014원)보다는 0.07% 높은 값이다.
지난해 5월5일(19만원)을 마지막으로 19만원대가 무너졌던 산지 쌀값은 올들어 2월25일에야 19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어 5일 쌀값도 19만2160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상승 기조를 보이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직전 3개년의 산지 쌀값 추이와 비교했을 때 올해 흐름이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2022∼2024년은 연초 산지 쌀값이 하락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1월부터 7순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형준 GS&J 인스티튜트 연구원은 “2022∼2024년에는 역계절진폭과 수확기 시장격리가 이뤄지지 않은 영향 등으로 직전 연도 수확기 이후 산지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수확기 이후 소폭이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가 26만6000t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선제적으로 수급 대책에 나서면서 산지 재고가 부족해진 상황이 이같은 흐름의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향후 쌀값 상승이 예견되면서 시장에서 벼값이 정점을 찍는 등 추가 상승에 대한 신호가 잇따라 관측되는 모양새다.
박한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팀 전문연구원은 “최근 벼값이 40㎏ 기준 6만4000∼6만5000원을 기록해 지난해 이맘때(6만원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쌀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자 RPC 등이 시장에서 벼 물량을 거둬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산지에선 상반기 쌀값이 20만원대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선학 광주광역시농협통합RPC 대표는 “벼값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자연히 쌀값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추세가 유지되면 상반기 중 20만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3월 중 대형 유통업체들의 정기 할인행사가 예정돼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경 전남 장흥 정남진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대형마트 3사의 할인행사가 진행되면 납품가가 낮아져 산지 쌀값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며 “다만 쌀 공급량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민간 RPC들은 최근 벼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자 정부에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 인수 계획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시장에 개입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면 추후 쌀값 상승기에도 정부가 공매 등에 나설 것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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