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정원, 고위공무원단 인사…비상계엄 후 첫 고위직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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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중단된 2·3급 고위직 인사와 일부 조직 개편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1월 말 2·3급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단행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2급 이하 인사는 윤 대통령과 조태용 국정원장이 지난해 1급 인사를 할 때 준비한 인사안이 대부분 원안대로 반영된 것이 특징"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조 원장이 제출한 인사안을 거의 수정 없이 그대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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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중단된 2·3급 고위직 인사와 일부 조직 개편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1월 말 2·3급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단행했다. 국정원은 국정원장(장관급), 기획조정실장과 1·2·3차장(차관급), 1·2·3급 공무원 등을 고위공무원단으로 분류한다.
국정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정국 안정 방안을 여당에 일임하는 방침을 발표하기 전날인 작년 12월 6일 홍장원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임명하고 1급 인사도 마쳤다. 연쇄적으로 2급 이하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올스톱’됐다.
한 소식통은 “이번 2급 이하 인사는 윤 대통령과 조태용 국정원장이 지난해 1급 인사를 할 때 준비한 인사안이 대부분 원안대로 반영된 것이 특징”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조 원장이 제출한 인사안을 거의 수정 없이 그대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기관인 국정원은 그간 1·2·3급 인사를 대통령과 국정원장이 상의하는 방식으로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작년 말 1급 인사를 단행한 뒤 곧바로 2급 이하 인사 검증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안팎에선 이번 인사조치를 통해 내부 파벌 간 완력 다툼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정원 내부에선 직전 정부인 문재인 정권과 윤 정권으로 표방되는 고위공무원단 간 인사 파동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지난 1월부터 정부 각 부처 국무위원들에게 ‘장관이 필요한 경우 책임지고 인사하라’라는 취지의 의견을 수시로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수/최형창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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