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집고양이는 밖에서 못 살아"… 목걸이 한 채 구조된 샴고양이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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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잘 모르는 일부 사람들은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를 밖에 풀어주면 동네 고양이처럼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집에서만 살던 고양이는 밖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자체를 모릅니다.
더욱이 고양이는 내장형 등록칩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집을 잃어버리거나, 버려진 고양이의 보호자를 찾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샴고양이 '샤넬'(3세 추정·암컷)은 경기 포천시의 한 마을에서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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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잘 모르는 일부 사람들은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를 밖에 풀어주면 동네 고양이처럼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집에서만 살던 고양이는 밖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자체를 모릅니다. 고양이를 돌보는 케어테이커들이 주는 밥이라도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 역시 다른 고양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힘들다고 합니다.
더욱이 고양이는 내장형 등록칩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집을 잃어버리거나, 버려진 고양이의 보호자를 찾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샴고양이 '샤넬'(3세 추정·암컷)은 경기 포천시의 한 마을에서 구조됐습니다. 품종묘인 데다 알록달록한 목걸이까지 하고 있어 보호자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공고기간이 끝나도록 보호자도 입양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이 고양이를 구조해 새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는데요. 구조가 예정돼 있던 전날 갑작스러운 기력 저하를 나타냈고, 단체는 급하게 고양이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범백혈구감소증과 고양이 감기인 허피스가 발견돼 치료를 받고 활력을 되찾았는데요. 최근 식욕부진으로 재검진한 결과 신부전 초기 단계로 진단을 받고 사료와 간식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샤넬은 사람과 함께 살았던 좋은 기억 때문인지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개냥이'(개처럼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입니다. 특히 사람이 손만 갖다 대도 자신의 얼굴과 몸을 비비며 애정을 표현하다고 해요. 얌전한 성격에 조용히 쉬는 것을 좋아하지만 또 어린 고양이답게 장난감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갖고 있습니다.
김성경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활동가는 "샤넬은 성격이 좋아 어느 가정으로 가도 금방 적응할 것 같다"며 "어렵게 제2의 묘생 기회를 얻은 샤넬에게 평생 집사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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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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