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느끼지 못하는 자의 살신성인 액션…영화 '노보케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잔잔하고 나른한 음악이 흘러나오면 한 남성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영화 '노보케인'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한 남자의 액션 활극이다.
영화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의 특성을 활용해 다른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액션을 선보인다.
네이선 역을 맡은 잭 퀘이드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으로 유명한 메그 라이언과 '서브스턴스'에 출연한 데니스 퀘이드의 아들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노보케인' 속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9/yonhap/20250309020008636ddnp.jpg)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잔잔하고 나른한 음악이 흘러나오면 한 남성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갈아 만든 초록색 주스를 마시고 출근 준비를 마친 그가 향하는 곳은 미국 샌디에이고 신용협동조합. 그는 이곳의 부지점장인 네이선 케인(잭 퀘이드 분)이다.
평범해 보이는 네이선에게 한가지 비밀이 있다. 유전 질환 선천성 무통각증(CIPA)으로 신체적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영화 '노보케인'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한 남자의 액션 활극이다. 노보케인은 1905년 개발된 국부 마취제의 상표명이다. 영화 내에서는 선천성 무통각증을 이유로 어린 시절 또래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네이선의 별명이기도 하다.
선천성 무통각증으로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소심한 성격에 사랑도 하지 못한 네이선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셰리(엠버 미드선더)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강도들이 신용협동조합에 들이닥쳐 셰리를 납치한다. 네이선이 셰리를 구하기 위해 나서게 되고 이 과정에서 펼치는 액션이 영화의 골자다.
![영화 '노보케인' 속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9/yonhap/20250309020008926sfbn.jpg)
영화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의 특성을 활용해 다른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액션을 선보인다. 네이선이 유리 조각을 자기 손에 박아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주먹을 꾸미고, 들끓는 기름에 손을 넣어 무기를 획득하는 식이다. 말 그대로 온몸을 다 바쳐 사랑을 이루려는 '살신성인' 액션이 가장 신선하게 다가오는 지점이다.
다만 그런 만큼 액션의 수위는 높다. 영화는 네이선의 갖은 액션을 굳이 피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적나라한 수준은 아니지만, 잔인한 장면을 보기 힘들어하는 관객이라면 눈을 감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싸움을 잘하지 못하는 네이선은 자기 몸을 희생하며 상대방을 무찔러간다. 주인공이 고통을 못 느끼더라도 관객은 화면을 보며 고통을 상상하게 된다. 보는 이는 상대방을 무찌른다는 쾌감과 주인공이 받는 고통을 같이 느끼게 되는 셈이다. 관객이 이를 색다른 카타르시스로 느낄지, 다른 액션 영화보다 카타르시스가 약하다고 느낄지는 미지수다.
![영화 '노보케인' 속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9/yonhap/20250309020009179usjy.jpg)
부모를 이어 연기하는 '2세 배우'들이 영화에 출연한 점도 눈길을 끈다. 네이선 역을 맡은 잭 퀘이드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으로 유명한 메그 라이언과 '서브스턴스'에 출연한 데니스 퀘이드의 아들이다. 은행 강도단의 리더 사이먼 역을 연기한 레이 니컬슨은 할리우드 명배우 잭 니컬슨의 아들이다.
연출을 맡은 댄 버크와 로버트 올슨 감독은 "재미있으면서도 액션으로 가득 찬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12일 개봉. 109분. 청소년 관람 불가.
encounter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수 김창열 "'다케시마의 날' 앞두고 일본서 입국거부 당했다" | 연합뉴스
- 태진아, 전한길 콘서트 출연설에 "정치적 행사 안 나가" 일축 | 연합뉴스
- "親트럼프 가정 출신" 20대, 총갖고 마러라고 진입하려다 사살돼(종합2보)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생산공장 따라 과자 맛이 다르다?…"원재료·성분 동일" | 연합뉴스
- [쇼츠] 비행기 추락 '지옥불'에도 탑승자 전원 기적의 생존 | 연합뉴스
- 은밀한 일탈이 새천년의 '밤 문화'로…성인 나이트에 담긴 욕망 | 연합뉴스
- [샷!] "아들도 현실을 이해하고 귀국 택했다" | 연합뉴스
- 패륜 콘텐츠로 혐오 조장한 사이버 레커, 뒤로는 탈세 | 연합뉴스
- 뇌진탕 아이 태운 승용차, 도심마라톤 속 경찰 도움에 병원 도착 | 연합뉴스
- 춥고 우울해서 집안에 불 질러…금방 꺼졌지만 철창행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