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르펜 "프랑스 핵 교리 변화시킬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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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력한 대선 후보이자 극우 진영의 대표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하원 원내대표가 프랑스의 핵우산을 유럽 동맹국들에 제공하는 방안에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독일의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미국의 핵우산 없이도 유럽이 스스로 방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유럽의 두 강대국인 영국, 프랑스와 함께 핵 공유, 또는 최소한 두 나라의 핵 방위가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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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8/yonhap/20250308230928166cxfh.jpg)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의 유력한 대선 후보이자 극우 진영의 대표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하원 원내대표가 프랑스의 핵우산을 유럽 동맹국들에 제공하는 방안에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르펜 대표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핵 억지 교리는 간단하다. 당신은 날짜, 시간, 이유, 장소를 알지 못하리라는 것"이라며 "나는 이를 변화시킬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핵전략은 '비밀 유지'가 원칙으로, 이를 변화시키려는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취지다.
르펜 대표는 "나는 공화국 대통령이 이 주제에 대해 발언할 때마다 그가 불을 지르고, 이어 소방관 르코르뉘(국방장관)가 와서 불을 꺼야 한다는 걸 관찰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독일의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미국의 핵우산 없이도 유럽이 스스로 방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유럽의 두 강대국인 영국, 프랑스와 함께 핵 공유, 또는 최소한 두 나라의 핵 방위가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제안에 오래전부터 유럽을 위한 '프랑스 핵우산론'을 주장해 온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일 대국민 연설에서 "유럽의 동맹국 보호를 위한 핵 억지력에 대해 전략적 대화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RN을 비롯한 프랑스 정치권 일각은 프랑스의 핵 버튼을 다른 나라와 공유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반(反) 유럽연합(EU) 성향인 르펜 대표는 러시아의 위협을 빌미로 EU가 또다시 권한을 확대하려 한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EU는 모든 위기를 이용해 새로운 권한을 주장하는 '연쇄 약탈자'"라며 "EU가 우크라이나 위기를 이용해 국방 정책까지 통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그들이 원하는 건 유럽의 통치를 받는 유럽 군대"라며 "만약 EU가 자체 군대를 운영했다면 지금쯤 우리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발표한 각종 무기 공동조달 방안도 "유럽의 무기 산업을 재건하는 데는 실제로 10년이 걸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르펜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협상하는 방식에 대해선 "그 결과는 끝이 나 봐야 알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그가 평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평화가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서만 협상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프랑스가 주도하는 유럽 국가들이 협상 테이블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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