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불끈' 윤 대통령, 걸어서 구치소 나와...한남동 관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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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며 "단식 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는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리자 이에 불복해 즉시항고를 할지, 윤 대통령에 대해 석방 지휘를 할지 검토한 끝에 이날 석방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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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다.

경호 차량을 타고 나온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구치소 앞에 집결한 지지자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약 100m가량을 걸어나오면서 주먹을 쥐어 보이거나 손을 흔들었다. 밝은 표정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경호 차량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기현·박대출·유상범·이철규 등 국민의힘 의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지지자들은 절규하듯 “윤석열”을 외쳤고, 윤 대통령이 손을 흔들 때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화답했다.
경호 차량에 오르기 전 윤 대통령은 다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이동하려다 경찰 버스 사이 지지자들을 발견하고 멈춘 뒤 창문을 내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며 “저의 구속과 관련해 수감돼 있는 분들도 계신다. 조속히 석방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며 “단식 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는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뜻을 충분히 알리신 만큼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으로 윤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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