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서 모래가 씹혀요”...인생맛집의 배신, 왜 별을 잃었을까 [특슐랭 in 뉴욕]
메뉴: 문어 푸실리 파스타 48달러, 문어 구이 39달러
주소: 240 Central Park S, New York, NY 10019
별점: ★★★★☆

맨해튼 센트럴 파크 남단에 위치한 정통 이탈리아 식당 ‘Marea(마레아)’를 소개한다. 마레아는 이탈리아어로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을 뜻한다. 해산물에 특화된 식당임을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다. 이 식당의 로고도 ‘문어’다. 메뉴 중 문어가 들어간 게 많고 그게 바로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다.

예약은 필수다. 그러나 간혹 식사 시간보다 이르거나 늦게 가면 예약 없이도 가능할 때도 있다.
안내를 받아서 들어서면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답게 fancy, elegant 그리고 classic하다. 음악 소리도 크지 않아 대화 하기 딱 좋다. 마레아는 홈페이지에서 “럭셔리를 쫓는 사람이 아닌 럭셔리를 생활하는 사람을 손님으로 맞이한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가격은 높다.

애피타이저로는 Polipo(문어 구이)를 추천한다. 잘 구운 문어가 주연이고 감자, 무, 고추가 조연이다. 소스는 참치, 멸치, 마요네즈 등으로 만든 토나토 소스다. 두 사람이 문어 구이 하나를 시키면 알아서 두 접시로 나누어서 준다.

마레아는 뭐니뭐니 해도 파스타 맛집이다. 이곳 파스타 메뉴는 면을 기준으로 이름이 붙어져 있다. 스파게티, 푸실리, 파파르델레 등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 Fusilli(푸실리)다. 푸실리는 나선형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한 파스타 면이다.
일반적인 푸실리보다 이곳의 푸실리는 더 얇고 긴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마레아에서 빠질 수 없는 문어를 레드 와인으로 삶고 골수(bone marrow)가 들어가 있다. 소스는 소스는 토마토 소스를 기본으로 하는데 골수가 들어가서 그런지 라구 파스타 소스와도 닮았다. 파스타 위엔 튀김 빵가루가 눈처럼 뿌려져 있다.

다른 파스타가 필요하다면 올리브 오일 기반의 바지락 스파게티를 추천한다. 해산물 파스타 전문점 답게 바다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잘 알려진 스파게티면에 바지락을 잘게 썰었고 파와 마늘이 들어가 있다. 특히 바지락이 양껏 들어가 있어 향기만 맡아도 짭조름한 바다맛이다. 이 역시 스파게티면 치고 알 덴테의 정수를 보여주는 단단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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