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듭 트집 잡더니 이제 "한국 사극이 중국 유산 강탈"

송태희 기자 2025. 3. 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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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간 매듭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에서도 한 유명 각본가가 명품 브랜드 '펜디'의 한국 매듭 핸드백을 두고 중국 문화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고 현지 매체들이 6일 보도했습니다. 

구파신문(九派新聞)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자격으로 양회에 참석한 중국 각본가 장성난은 전날 자국 취재진을 만나 "우리는 심지어 한국의 학생이 중국에 와서 중국 매듭을 배운 뒤 돌아갔고, 한 할머니를 찾아 그들(할머니의 집)에게서 전수된 것이라고 했다는 자료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장성난의 이번 언급은 한국의 김은영 장인이 중국에서 매듭을 배웠으면서 이를 전수 받았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장성난은 이어 "우리는 시장과 문명 해석권을 포기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성난은 또 "우리가 '한국 사극이 중화문화의 유산을 강탈한다', '일본 대하극이 가치관을 수출한다'고 안타까워할 때는 응당 사극의 장작과 전파가 문명 해석권의 쟁탈전에 관련된 것임을 의식해야 한다"고 했다고 구파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번 주장은 펜디가 지난해 말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김은영 매듭 장인의 손이 보태진 핸드백을 공개한 것을 두고 최근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의 문화 요소를 '도용'했다며 비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화여대에서 생활미술을 전공한 김은영 장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인 김희진 선생에게 사사하며 1966년부터 전통매듭을 만들어왔습니다. 

일부 중국인은 핸드백을 출시한 펜디 측에 직접 항의했고, 지난달 말에는 '#FendiChineseKnot#'이라는 해시태그가 웨이보(중국판 엑스)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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