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때문에 손흥민이 난처해졌다'…알크마르전 프리킥 실수에 토트넘 조롱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충격패를 당한 알크마르전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놓친 것이 주목받았다.
토트넘은 7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알크마르에 0-1로 졌다. 원정 1차전을 패한 토트넘은 오는 14일 열리는 알크마르와의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일하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8강 진출이 불투명하게 됐다.
토트넘은 알크마르를 상대로 텔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매디슨, 벤탄쿠르, 베리발은 중원을 구성했고 우도지, 단소, 그레이, 스펜스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전반 18분 베리발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알크마르의 코너킥 상황에서 패럿이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베리발이 걷어내려했지만 토트넘 골문안으로 볼이 들어가 자책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알크마르를 상대로 고전한 가운데 후반전 시작과 함께 텔을 빼고 오도베르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27분 손흥민, 매디슨, 우도지 대신 솔랑케, 사르, 포로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토트넘은 알크마르를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58대 42로 앞섰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날 경기에서 유효슈팅 1개에 그친 끝에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알크마르전에서 전반 33분 얻은 프리킥 기회를 허무하게 놓친 것이 지적받았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매디슨이 손흥민에게 짧게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손흥민이 원터치 패스로 재차 매디슨에게 볼을 연결하려 했지만 손흥민의 리턴패스를 매디슨이 제대로 이어받지 못했다. 매디슨이 균형을 잃은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다시 볼을 내줬고 손흥민은 알크마르 수비진 사이에서 볼을 키핑한 후 팀 동료 단소에게 볼을 내줬다. 단소는 알크마르 수비진 뒷공간으로 볼을 연결했지만 받아주는 토트넘 선수는 없었고 토트넘은 동점골 기회를 허무하게 무산시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매디슨과 손흥민이 우스꽝스러운 실수를 저지른 후 팬들이 분노했다'며 당시 상황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매디슨과 손흥민은 프리킥 상황에서 혼란을 겪었다. 비참한 세트피스는 알크마르전에서의 토트넘의 경기력을 요약한 것이다. 매디슨이 균형을 잃었고 손흥민은 알크마르 3명의 수비수들이 자신을 저지하는 상황에서 난처해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토트넘다운 프리킥이었다' 'AI 가 만든 영상이 아니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등 실망한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경기를 분석하고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을 살펴볼 것이다. 우리가 원했던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며 "경기의 모든 면에서 좋지 않았다. 볼을 소유했을 때 기세를 이어가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고 볼이 없을 때는 필요한 만큼 공격적이지 못했다. 우리는 유럽 원정 경기를 치를 만큼 적절한 마음가짐을 가지지 못했다. 우리는 훨씬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볼을 가졌을 때 주저했고 압박하는 것을 주저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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