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 사건이 MBC 흔들기? 국회에서 사과한 MBC

금준경 기자 2025. 3.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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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이 불거지자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고 내놓았던 MBC 공식 입장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MBC측이 수긍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현안질의에서 "MBC는 'MBC 흔들기다', '준동이다' 이런 단어를 썼다"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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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현안질의, 고 오요안나 사건에 여야 "비정규직 개선 필요"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박건식 MBC 기획본부장. 사진=국회방송 중계 캡처.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이 불거지자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고 내놓았던 MBC 공식 입장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MBC측이 수긍했다. 여야 의원들은 비정규직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현안질의에서 “MBC는 'MBC 흔들기다', '준동이다' 이런 단어를 썼다”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건식 MBC 기획본부장은 “입장문이 아니라 기자들에게 하는 백그라운드 설명”이라며 “당시엔 가로세로연구소가 (관련자의) 실명, 얼굴을 박아 유포하는 바람에 대응한 것이었는데 전적으로 잘못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숨진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 1월27일 MBC는 “무슨 기회라도 잡은 듯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고 해 논란이 됐다.

김장겸 의원이 “고인의 근태 내역이 온라인에 돌아다닌다. 회사에서 작성된 것이 맞는가”라고 묻자 박건식 기획본부장은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회사에서 유출된 바 없다”고 했다. 김장겸 의원이 해당 문건에 'FD' 등 방송 직군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점을 지적하며 “MBC가 해당 문건을 작성해 유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했으나 박건식 기획본부장은 “했을법한 직원들에 다 문의했다.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회사에서 작성하거나 유출한 바 없다”고 답했다.

김장겸 의원은 MBC가 부고를 내지 않은 점도 지적했는데 박건식 기획본부장은 “유가족 요청이 있었다”고 답했다.

▲ 박건식 MBC 기획본부장과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방송 중계 캡처.

김장겸 의원은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월급이 보도된 액수를 보니 그렇게 작았나 싶다”라며 “(정규직이) 양보하지 않으면 (개선이) 가능한 일인가”라고 했다. 김장겸 의원은 “민노총 언론노조가 방송사를 거의 장악하고 있다”며 “(노조의) 양보가 없이는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기상캐스터로 일하면서 꿈을 키워 나가다가 세상을 떠나신 고인에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정헌 의원은 진상조사와 관련해 “절대 안타까운 죽음의 진상이 묻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책임 소재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가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와 관련한 방통위 역할을 질의하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비정규직 관련해선 (MBC) 재허가 점수에 포함이 돼서 심의되는 걸로 안다. 앞으로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위원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 김홍일 위원장 체제의 방통위가 지난해 KBS, SBS 등 재허가 때 문재인 정부 방통위에서 부과한 '비정규직 처우개선' 재허가 조건을 삭제한 상황이다. 조만간 심사가 시작되는 MBC 재허가 결과에 해당 조건을 적용하면 지난해 심사 대상 방송사와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방송사마다 허가 시점과 재허가 기간이 달라 심사 시점에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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