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2 국가대표 김서현, ATF 이형택재단 1차 대회 여자 단식 정상

U-12 국가대표 김서현(전주전일중)이 ATF 양구 이형택재단 14세 국제주니어투어 1차 대회에서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김서현은 7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박예나(중앙여중)에게 6-2 6-3으로 승리를 거두며 통산 4번째 ATF 국제 주니어 우승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과거 항상 패배했던 언니들에게 승리를 하게 되어 의미 있는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긴장이 많이 됐지만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서현은 8강에서 과거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상대인 김윤하(ATA)에게 6-0 6-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결승까지 총 5경기에서 10게임 밖에 잃지 않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서현은 작년 U-12 여자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어 ATF U12 국가대항전 파이널스 우승, ATF 인터콘티넨탈 국가대항전 초대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ATF 14세 국제주니어 단식 3회 우승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전국종별대회, 초등연맹회장기, 전국주니어선수권 등 작년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에 성공하며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 중이다.

김서현은 하루 전 같은 학교 동료인 김태희와 함께 김아율-박예나(이상 중앙여중) 조를 상대로 매치타이브레이크 끝에 복식 우승까지 기록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생애 첫 국제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김건호

같은 날 남자 단식에선 김건호(천안계광중)가 김정민(동래중)에게 7-5 6-4로 승리하며 생애 첫 국제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먼저 가져간 김건호는 2세트에서 김정민에게 먼저 브레이크를 내주며 위기의 순간이 있었지만 서비스게임을 착실히 지켜내며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게임스코어 4-5에서 김정민이 반드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서 10번이 넘는 듀스 접전이 펼쳐졌고 결국 김정민의 발리가 네트에 걸리며 김건호가 승리했다.

김정민과 상대전적을 4승 0패로 벌린 김건호는 “(김)정민이가 굉장히 공격적이고 스트로크가 강한 선수다. 수비를 착실히 하면서 상대의 에러를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 첫 국제 대회 단식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고 전했다.

김정민은 단식 우승을 내줬지만 복식 결승에서는 최민건(충주중)과 페어를 이뤄 김건호-김지한(안동중) 조를 6-4 6-2로 꺾고 우승을 기록했다.

단식 정상에 오른 김서현과 김건호는 상패 및 각종 부상과 함께 이형택재단(저스트병원 후원)으로부터 각 1백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2025 ATF 양구 이형택재단 14세 국제주니어대회는 1차 대회에 이어 8일부터 14일까지 2차 대회가 연이어 개최한다. 특히 이번 2차 대회는 국내 최초로 C1+ 등급으로 열린다.

ATF 대회는 올해부터 C1+, C3 등급이 추가되며 CA+, CA, C1+, C1, C2, C3 총 6개 등급의 대회가 열린다. C1+는 C1 등급 대회보다 한 단계 높은 대회로 우승할 경우 C1 대회보다 400점 높은 1000점의 ATF 랭킹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 대회는 대한테니스협회, ATF가 주최하고 이형택 테니스재단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