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작년 코뿔소 420마리 밀렵…전년보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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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산림수산환경부는 지난해 밀렵으로 희생된 코뿔소가 420마리로 집계돼 전년보다 79마리(16%) 줄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면 남아공의 대표적인 코뿔소 서식지 중 하나인 크루거국립공원에선 지난해 88마리가 밀렵당해 전년도 대비 13%(10마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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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림수산환경부는 지난해 밀렵으로 희생된 코뿔소가 420마리로 집계돼 전년보다 79마리(16%) 줄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320마리는 국유지에서, 100마리는 개인 소유의 공원, 보호구역 또는 농장에서 피살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동부 콰줄루나탈주가 232마리로 피해가 가장 컸으나 2023년 325마리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반면 남아공의 대표적인 코뿔소 서식지 중 하나인 크루거국립공원에선 지난해 88마리가 밀렵당해 전년도 대비 13%(10마리)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까지 크루거에서 밀렵당한 코뿔소는 67마리였으나 12월부터 밀렵 활동이 크게 늘어 올해 1월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온 조지 산림수산환경부 장관은 "작년 12월 한 달 동안 총 21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당한 것으로 보고됐고 지난 1월 17마리가 추가됐다"며 "크루거 국립공원의 코뿔소 밀렵 증가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대륙 코뿔소의 80% 가까이 서식하는 남아공에서는 전통 의학에서 코뿔소 뿔을 약재로 사용하는 아시아 지역의 수요 탓에 코뿔소 밀렵이 성행하고 있다.
코뿔소 뿔의 국제 거래는 금지됐지만 약재나 장식품으로 활용되는 베트남과 중국 등지의 암시장에서는 금이나 코카인보다 비싸게 밀매된다.
이에 밀렵 방지를 위해 코뿔소의 뿔을 미리 잘라내거나 염료로 염색하는 등 여러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국제코뿔소재단에 따르면 남아공에 서식하는 코뿔소는 약 1만5천마리로 추산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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