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최측근' 삼성전자 美대관 담당 리퍼트 부사장 교체설
TSMC는 美에 1000억 달러 추가 투자 발표

7일 삼성전자는 트럼프 2기를 맞아 반도체 관세와 보조금 폐지 등 북미 사업여건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대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대외협력팀장 교체 등 다양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 50일 가까이 지난 상황인데다, 관세 및 보조금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책 가이드라인이 쏟아지고 있어, 교체시기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외협력팀장은 삼성전자 대미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워싱턴 사무소를 이끄는 자리다. 현재 삼성전자 북미법인 대외협력팀장(부사장)은 버락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2014~2017년)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과 비서실장,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뒤 역대 최연소(41세) 주한 미국대사로 발탁됐던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대외협력팀장 교체설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들을 벌이고 있지만 (인사안은) 정해진 바 없다"며 "현 대외협력팀장인 리퍼트 부사장은 아직 재직 중이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보조금 지급 약속 백지화와 함께 반도체 관세율 25% 부과 발언으로, 한국과 대만 반도체 업체에 추가 투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 및 투자에 대한 보조급 지급 규정을 담고 있는 반도체법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보조금을 주지 않겠다는 얘기다. 앞서 조 바이든 정권이 삼성전자에 지급하기로 확정한 보조금은 47억4500만 달러(약 6조9000억 원)다.
지난 3일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바이든 정권 때 미국에 660억 달러 투자 발표에 이어, 트럼프 정권에서 새롭게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트럼프 정권의 압박, 경쟁업체의 선제적 투자 발표 등 삼성전자의 대미 대관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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