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중 소변 보는 사람 많다"...몸 씻으면서 '쉬~' 심리적 이유 있다는데, 왜?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4명 중 1명이 샤워 중 소변을 본다고 응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7/KorMedi/20250307150411000vgoc.jpg)
샤워를 하며 소변을 보는 것은 흔한 행위지만, 이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 일부는 위생적이지 않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일부는 자연스럽고 물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미국 여론조사 업체 토커리서치(Talker Research)가 2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4명 중 1명이 샤워 중 소변을 본다고 응답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누가 샤워 중 소변을 가장 많이 볼까?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12%는 매일, 또 다른 12%는 일주일에 몇 차례 샤워 중 소변을 본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약 25%가 샤워 중 소변을 본다고 응답한 반면, X세대(1965~1980년생)는 13%,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는 6%로 세대별 차이가 있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존재했다. 남성의 30%, 여성의 20%가 샤워 중 소변을 자주 본다고 답했으며, 특히 남성은 이를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비율이 더 높았다.
샤워 중 소변, 단순한 습관일까? 심리적 요인은?
이 같은 행동에는 단순한 생리적 이유 외에도 심리적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결혼 및 가족 치료사인 클린트 크라이더는 샤워 중 소변을 보는 행위가 현대인의 '멀티태스킹 강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은 휴식을 취해야 할 순간까지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강박적인 욕구를 반영할 수 있다"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는 사회적 규범을 깨는 작은 반항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순전히 시간을 절약하려는 행동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인 공간에서 만들어진 습관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여준다"며, "만약 모든 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인해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이 습관화된다면, 이는 시간 부족에 대한 깊은 불안의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샤워 공간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만약 이 행위가 해방감을 가져다 준다면 굳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샤워 중 노래를 부르거나 공상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작은 기쁨을 찾는 것이 자기 관리의 좋은 방식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샤워 중 소변 보는 행위,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많은 사람들이 소변은 무균 상태이므로 샤워 중 배출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의학적 관점에서는 위생과 골반 건강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소변 자체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대부분 멸균 상태로 배출되지만 완전히 깨끗하다고 할 수는 없다. 특히 요로감염(UTI)이 있는 경우, 소변에 박테리아가 포함될 수 있다. 샤워기와 배수구 주변에는 세균이 서식할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으로 샤워 중 소변을 보면 이러한 세균이 퍼질 위험이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배수구와 욕실 환경은 박테리아 및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장소이므로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샤워 중 소변을 보려면 욕실을 자주 소독하고, 물을 충분히 흘려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 및 가족 치료사인 클린트 크라이더는 샤워 중 소변을 보는 행동에 심리적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7/KorMedi/20250307150412351jikl.jpg)
특히 여성에게 골반저 근육에 영향 미칠 수도
샤워 중 소변을 보는 행위가 여성의 골반저 근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물리치료사이자 골반 건강 전문가인 알리사 해럴슨은 "샤워 중에 소변을 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골반저 근육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통 우리는 앉아서 소변을 보는데, 샤워 중 소변을 보면 서 있는 상태에서 소변을 배출하는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이는 방광과 골반저 근육의 신경 연결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소변이 새는 요실금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골반저 근육이 약한 여성은 서서 소변을 볼 경우 방광이 충분히 비워지지 않을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배뇨 조절 능력이 약해질 위험이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요실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방광의 조건반사 일으키기도…물 소리 만들어도 소변 마려운 현상
심리학적으로 보면, 샤워 중 소변을 보는 행위가 방광의 조건반사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해,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는 소리를 들으면 자동적으로 소변을 보고 싶어지는 습관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실제로 화장실에 가지 않았는데도 물소리만 들어도 방광이 반응하여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방광이 필요 이상으로 자주 신호를 보내는 '과민성 방광'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물소리와 배뇨를 연결 짓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방광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자주 반복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대신 정기적인 화장실 습관을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샤워 전에 미리 소변을 보는 것이 방광 건강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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