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훈풍 도나? 알리바바 이어 2위 전자상거래 징동도 매출↑

김재현 전문위원 2025. 3. 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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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의 분기 매출이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소비주도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징동닷컴은 정책 수혜주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소비 부양에 성공한다면 징동닷컴, 메이투안, 알리바바의 수요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징동닷컴은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쌍두마차로 직매입을 통해 자체 물류시스템을 통해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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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닷컴 회사 건물/사진=중국 인터넷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의 분기 매출이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소비 부양책으로 중국 소비에 훈풍이 부는 조짐이 보인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징동닷컴은 작년 4분기 매출이 13.4% 증가한 3470억위안(약 69조원)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순이익도 190% 증가한 99억위안(약 1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이은 것으로, 중국 정부가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 강화 방침을 밝힌 후 중국 테크기업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중국 정부가 소비주도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징동닷컴은 정책 수혜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소비 촉진을 위해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도입하며 중고 전자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하면 구매 가격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워치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고 6000위안(120만원) 이하의 제품 구매시 판매가의 15%(최대 500위안)를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징동닷컴은 중국 인터넷 기업 중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그래픽=이지혜

캐서린 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망치를 15% 넘게 상회한 징동닷컴의 4분기 소매 실적은 중국의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이구환신 정책에 따른 수혜를 반영한다"며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정책을 확대키로 했기 때문에 수혜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소비 부양에 성공한다면 징동닷컴, 메이투안, 알리바바의 수요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RDC)의 정산제 주임은 "중국 정부가 곧 소비 부양책을 위한 액션 플랜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혁신기업을 지원할 1조위안 규모의 '국가창업투자펀드' 등 정부의 첨단 산업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징동닷컴은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쌍두마차로 직매입을 통해 자체 물류시스템을 통해 배송한다. 쿠팡과 사업모델이 유사하다. 반면 징동닷컴의 최근 4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약 3%로 알리바바(12.8%), 메이투안(9.5%) 등 다른 테크 기업보다는 낮다. 지난달 징동닷컴은 메이투안이 지배하고 있는 음식배달 서비스에도 진출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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