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배신자" 한동훈 사인 찢은 대학생, 새로 받은 사인도 찢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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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앞에서 그의 사인을 찢은 대학생이 다시 받은 사인도 찢었다며 온라인 상에 인증 사진을 올렸다.
앞서 한 전 대표 측은 사인을 찢은 학생이 "한 전 대표와 오해를 풀었다"라고 밝혔지만, 이 학생은 "오해한 적 없고, 한 전 대표를 배신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찢었다"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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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과 오해 푼 적 없어"... 한동훈 측 설명 반박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앞에서 그의 사인을 찢은 대학생이 다시 받은 사인도 찢었다며 온라인 상에 인증 사진을 올렸다. 앞서 한 전 대표 측은 사인을 찢은 학생이 "한 전 대표와 오해를 풀었다"라고 밝혔지만, 이 학생은 "오해한 적 없고, 한 전 대표를 배신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찢었다"라며 반박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에는 '한동훈 앞에서 찢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023년 11월 21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카이스트에 왔을 때 사인을 하나 받았다. 471일이 지난 오늘 이 사인을 16조각으로 찢어 바닥에 던졌다"라며 자신이 전날 한 전 대표 앞에서 사인을 찢은 학생임을 밝혔다. 카이스트 수리학과 21학번 재학생이라는 A씨는 사전 신청을 통해 한 전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 '2025 대학생 시국포럼'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했다.
A씨는 "한동훈의 주장과 달리 저는 한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지 않았다. 배신자라 생각했고 PC 행보가 우려되었을 뿐"이라며 "또 한 전 대표와 대화하며 오해를 풀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전 대표와는 겸상하지도 않았고, 우재준 의원과 다른 테이블에서 이야기했을 뿐이다. 우 의원의 요청에 따라 얼떨결에 사인을 받았고, 사진을 찍은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A씨가 언급한 'PC 행보'란 인종, 성별, 장애 등에 관한 차별적인 언행을 지양하고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A씨가 한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고 실망과 항의의 표시로 사인을 찢은 것"이라며 "이후 A씨는 한 전 대표와 대화하고 닭갈비도 먹으며 오해를 풀었고, 다시 사인을 받고 돌아갔다"고 설명했으나 A씨는 이를 반박한 것이다.
"새로 받은 사인도 16조각 찢었다"

A씨는 한 전 대표의 사인을 다시 받게 된 경위도 설명했다. A씨는 "사인을 찢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같이 탔다"라며 "1층으로 내려와 걷던 중 우 의원이 제게 '사인을 다시 받으면 좋지 않겠냐'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화를 해 볼까' 하고 우 의원을 따라간 A씨는 식당에서 우 의원과 탄핵 정국 등 정치 관련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A씨는 이 자리에서 "계엄은 합법이다" "국민의힘에 친중 정치인이 많지 않나" "이태원 참사는 민주노총이 벌인 짓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한 전 대표에게 다시 받은 사인도 찢었다며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그렇게 닭갈비 얻어 먹고 친구랑 카페에 갔다가 집에 돌아왔다"라면서 "새로 받은 사인은 다시 16조각으로 찢었다"고 덧붙였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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