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비판'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긴급 복구...올해 33억 투입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가 다시 살아날까?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를 진행한다. 오는 29일 열리는 다음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회복을 위해 전년 11억 원 대비 3배 늘어난 33억을 투입해 물량 확보와 생육을 돕는 선진기계 도입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FC서울과 김천상무는 지난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선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로 쏠렸다. 육안으로 확인해도 최악의 상태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듬성듬성 파여있었고 제대로 뿌리가 내리지 않아 맨땅이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 실제로 린가드는 드리블 도중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땅이 파여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잔디가 파여있어 선수들의 패스도 매끄럽지 못했다. 서울의 기성용은 동료에게 볼을 건넨 후 땅을 쳐다보면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1라운드 경기부터 지적된 부분이다. 다른 경기장도 마찬가지다. 이른 개막으로 날씨가 추워 잔디가 얼었다. 잔디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못해 파인다. 린가드도 발목이 꺾이는 상황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은 언제 하든 괜찮다. 다만, 제반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김천의 정정용 감독 역시 "경기장 환경 등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축구를 선보이고 싶었지만, 양 팀 모두 쉽지 않았다"며 그라운드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선수들도 작심 발언에 나섰다.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활약했던 서울의 김진수는 아쉬움을 쏟아냈다.
김진수는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활약할 때 잔디로 고민한 적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3월 A매치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안 열리지 않나.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며 꼬집었다.
린가드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러면서 이모티콘을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불만이라는 의견을 표출했다.
서울의 수비수 야잔 역시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황을 알기 때문에 경기장을 옮긴 것이지 않겠느냐"며 현실을 꼬집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3월 오만,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안방에서 치른다.
하지만, 상징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고양과 수원에서 경기를 치른다. 최악의 잔디 상태 때문이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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