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제안' 배우자 상속세 폐지 동의"…신속 처리 제안

박예린 기자 2025. 3. 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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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이재명 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7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배우자 상속세 폐지'에 대해 "우리도 동의할 테니 이번에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우자에 대한 상속세 면제는 이혼하거나 재산을 분할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나름의 타당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배우자 상속세 공제 한도를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낸 바 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한발 더 나아가 배우자 상속세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이를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상속세 일괄 공제와 기본 공제를 올리는 데는 (여당도) 동의하는 것 같다"며 "부모나 배우자 사망 시 상속세 때문에 집을 떠나는 일이 없게 초부자 상속세 감세 같은 조건을 붙이지 말고 배우자 상속세 폐지를 처리하자"고 했습니다.

이어 "복잡한 문제일수록 단순하게 합의된 건 합의된 대로 처리해야 일이 된다"며 "합의된 것들에 합의되지 않은 것을 엮어 못하게 하는 못된 습관이 여당에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민연금 개혁 중 모수 개혁을 먼저 논의하자고 한 데 대해 "신속하게 처리되기 기대한다"며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도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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